'벌타 면책' 논란으로 1라운드 취소 사태를 겪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들이 무더기로 기권했다.
2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78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한 선수는 모두 12명이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인 김지현(26)과 지난 7월 카이도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신영(23) 등이 기권 선수에 포함됐다. 김가윤(24), 이은정(29), 조윤지(26), 홍유연(25) 등도 기권했다.
이들 대부분은 벌타 논란으로 첫날 1라운드가 취소된 후 다음날 다시 열린 1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컷 탈락을 의식해 기권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주최 측의 운영 미숙으로 발생한 1라운드 취소 사태의 여파도 적잖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해림(28)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