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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망친 서병수 시장" 수상감독 폐막식서 돌발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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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박배일(좌)씨가 서병수 부산시장을 규탄하는 돌발 발언을 했다. (사진=송호재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시상식에 참석한 한 영화감독이 영화제 외압 의혹과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돌발 발언을 했다.

21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소성리>를 연출한 박배일 감독이 '비프 메세나상' 수상자로 선정돼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던 박 감독은 "2014년 한 정치인이 영화 '다이빙벨' 상영 문제를 일으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제를 망쳤다"고 돌발 발언을 했다.

이어 박 감독은 "그 정치인이 지금 여기에 와있다. 그는 바로 서병수 부산시장"이라고 지목한 뒤 "서병수 시장은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 감독의 발언이 나오자 폐막식에 참석한 관객들이 박수와 함께 환호를 질렀고 일부 관객은 무대를 향해 "사과하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시장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서 시장은 이날 별도의 레드카펫 행사없이 폐막식에 참석했다.

박 감독이 연출한 <소성리>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일대의 실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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