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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참석' BIAF 폭발물 설치 협박…개막작 상영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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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박초롱(자료사진/박종민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가 참석한 행사장에 또 다시 폭발물을 설치해뒀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0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을 설치해뒀다는 전화가112에 걸려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은 원미지구대에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원한이 있는 사람이 행사장에 있다"며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행사장이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측에도 세 차례 전화를 걸어 같은 내용의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만화박물관 앞으로 경찰특공대를 태운 대형 탑차가 들어서고 있다. (사진=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측 제공)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이날 오후 6시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7)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올해 이 축제의 홍보대사는 박초롱이 맡았다. 박초롱의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협박 전화를 한 남성이 그간 여러 차례 에이핑크가 출연하는 행사장과 방송사에 폭발물 협박을 한 사람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하루 전에는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이 참석한 동국대학교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행사가 20여 분 지연되는 소동이 있었다.

지난 6월에는 한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건 바 있고, 같은달 에이핑크의 쇼케이스 장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벌인 일도 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박초롱이 BIAF2017 개막식 행사 장소로 이동하는 와중에 현장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에이핑크의 행사장에 비슷한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따르면 협박범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더라.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해둔 상태인 것으로 아는데 하루 빨리 범인이 잡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IAF2017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의 통제 하에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 중이며 개막식은 상동역에 위치한 가나 베스트타운 초대홀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협박 신고로 개막식 장소를 옮긴 탓에 개막작 '빅 배드 폭스' 상영은 취소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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