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정부시 A 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내장에서 실 형태로 얽힌 회충들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렸다.
조사에 나선 학교측은 발견된 기생충들이 어류에 주로 기생하는 고래회충으로, 갈치 납품업체에서 내장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통업체와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급식 공급 중단과 향후 입찰을 중지하도록 했다.
고래회충은 영하 20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하거나 60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A 고교는 200도 온도 오븐에서 50분간 해당 갈치를 조리해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학생 1090명, 교직원 200여명이 식사를 했지만 현재까지 회충으로 인해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부모는 급식업체 선정 입찰과정에 일일이 참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