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KLPGA 제공)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박성현(24)이 대만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박성현은 19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에 그쳤다.
박성현은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신인 포인트 1413점을 획득하면서 올 시즌 남은 5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신인상을 확정했다.
상금 랭킹과 최저타수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3위)와 세계랭킹(2위)의 동반 상승을 노렸지만 궂은 날씨에 결국 샷이 흔들리고 말았다.
박성현은 3, 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5, 6번 홀에서는 연달아 더블 보기가 나오며 순식간에 6타를 잃었다.
첫 버디는 11번 홀에서 나왔다.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18번 홀을 버디로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15승) 달성을 노리는 지은희(31)는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김세영(24)은 선두에 3타 뒤진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은 공동 23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