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한부' 침팬지, 오랜 벗을 위한 마지막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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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이 가까운 침팬지가 40년 넘게 우정을 나눈 인간 친구에게 작별인사를 건네는 영상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59살 침팬지 '마마'(Mama)의 모습이 담겨 있다.

우리에 잔뜩 웅크린 마마는 사육사가 건네는 먹이를 거부한 채 초점 없는 눈을 끔벅끔벅할 뿐이다.

하지만 오랜 친구인 얀 반 후프(위트레흐트 대학교 동물행동학) 교수가 방문하자, 활짝 웃으며 기쁨의 괴성을 지르고 팔을 뻗어 교수의 머리를 쓰다듬는 등 반가움을 표시했다.

둘의 우정은 얀 반 후프 교수가 1972년 네덜란드 로얄 버거스 동물원에 침팬지 우리를 만든 이후 4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행동과학자 프랑 드 왈은 마마에 대해 "강인하고 주도적인 성격이었다. 침팬지 집단의 우두머리로서 갈등을 조정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했다"며 "몹시 그리울 것 같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본 적 없다"고 했다.

마마는 이 영상(2016년 4월)을 찍고 1주일 후 죽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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