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사진=FC바르셀로나 트위터)
FC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전반 42분.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제 아무리 전력이 앞서는 FC바르셀로나지만, 10-11 수적 열세는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에는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메시는 종횡무진이었다. 후반 16분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열더니 3분 뒤에는 루카 뒤뉴의 골을 도왔다.
FC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D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메시가 모든 것을 해결한 경기였다.
FC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디미트리스 니콜라우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전반 42분 수비수 피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피케는 챔피언스리그 92경기 만에 첫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 명이 많은 올림피아코스지만, 메시의 공격을 막아서지 못했다.
메시는 후반 16분 프리킥으로 올림피아코스를 울렸다. 유럽 클럽 대항전 통산 123경기 만에 터뜨린 100호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다음이지만, 경기 수는 적다. 호날두는 143경기에서 100골을 넣었다. 현재 기록은 113골. 메시는 왼발로 82골, 오른발로 14골, 머리로 4골을 기록했다. 이밖에 프리킥 5골을 포함해 페널티 박스 밖에서 15골을 넣었고, 페널티킥으로도 11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가 떠난 FC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메시에 의존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가 가장 많은 14골을 넣었다. 팀 내 득점 2위는 상대 자책골(5골), 3위는 루이스 수아레스(3골)다.
메시는 후반 19분 뒤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44분 자책골을 넣은 니콜라우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