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40대 79일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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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 지방경찰청 제공)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공개 수배됐던 유태준(48) 씨가 도주한 지 79일 만에 검거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8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유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3시 40분쯤 전남 나주시 한 정신병원에서 휴대용 전자발찌를 벽돌로 훼손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씨가 경기도 수원에서 통장을 갱신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CCTV를 분석하고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유 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유 씨는 인근 한 옥탑방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씨를 압송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유 씨는 지난 2004년 이복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 처분을 받고 복역한 뒤 치료감호 10년 처분을 추가로 받아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지난 1998년 탈북한 유 씨는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재입북한 전력이 있다.

입북한 이듬해인 2002년 다시 탈북한 유 씨는 이후 북한과 관련한 망상장애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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