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열리는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에 출연하는 밴드 혁오와 DJ.DOC (사진=두루두루amc, 이한형 기자)
MBC 파업콘서트의 화려한 라인업이 공개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에 DJ. DOC부터 혁오까지 출연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DJ.DOC는 국정원이 퇴출운동을 벌였던 문화예술계 인사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하늘이 속한 그룹이다. 직설적 가사로 '가요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DJ.DOC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당시에도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벌인 바 있다.
지난해 11월 19일 촛불집회 본무대에 올라 "여러분 지금 이 사실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폼나는 촛불시위가 되게 합시다"라고 시민들을 격려한 전인권도 출연한다.
또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대세 밴드 혁오와 장기하와 얼굴들, 여성 보컬그룹 바버렛츠가 파업콘서트를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밖에도 촌철살인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논객들도 총출동해 시민들과 MBC본부 노조원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은 토크를 함께 나눈다.
MBC본부 관계자는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열정은 물론, 시민들에게 반성과 사과의 의미, MBC를 향한 따끔한 꾸짖음부터 격려, 응원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연에 담아낼 예정"이라며 "가족, 친구와 함께 나와서 가을밤 나들이를 즐기며, MBC와 함께 해 달라"고 전했다.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