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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사업 통합 작업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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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흩어진 면세점 사업부분을 한데 묶어 내실을 다지는 작업을 추진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달 16일 보세 판매업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인 '신세계면세점글로벌(가칭)'을 설립하는 회사분할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30일이다.

분할 대상에는 신세계조선호텔 내에 포함돼 있는 신세계 부산면세점과 인천공항면세점 등 면세점 사업부 전반이 포함된다.

신세계조선호텔 측은 "사업부문 중 부산면세점, 인천공항면세점의 운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보세 판매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기업구조재편으로 분할회사와 신설회사의 성장잠재력을 확보해 경쟁력 제고 및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분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현재 지점별로 다른 법인에서 운영되고 있는 신세계 계열의 면세점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세계DF가, 부산 시내점과 인천공항점은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가 운영해왔다. 이 가운데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사업부를 신세계면세점글로벌로 분할하는 것이 이번 결정의 골자이며 앞으로 분할된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은 신세계DF와의 합병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측은 이번 작업을 "면세사업 통합을 위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올들어 7월까지 명동점, 부산점 등 시내면세점 2곳과 인천공항점 등에서 총 94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롯데와 신라에 이어 3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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