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대사태를 촉발시킨 평생교육단과대학사업의 학생충원률이 56%에 그치는 등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조승래 의원은 17일 "평생교육단과대학을 운영하는 9개 대학이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고 전체 42개 학과 가운데 41개 학과가 미달됐다"며 "이 사업이 졸속사업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올들어 교육부가 평생교육단과대학사업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인정하고 일부 제도개선과 함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으로 명칭을 바꿔 시행했지만,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현황을 확인한 결과 참여 15개 대학 중 지방 7개 대학이 모집인원에 미달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졸속 추진된 평생교육단과대학에 약 249억원이 투입된데 이어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에도 231억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역시 수도권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평생교육수요에 맞게 재원이 제대로 배분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