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의 동화 같은 마을 시그나기, 꿈꾸는 듯한 풍경으로 여행자를 유혹하는 다비드가레자, 코카서스의 스위스 메스티아와 우쉬굴리 모두가 연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행객을 반긴다. (사진=작은별여행 제공)
길고 길었던 추석 연휴가 지나고 학생, 직장인 누구 할 것 없이 모두가 일상생활에 적응 중이다. 앞으로 무엇을 보며 지내야 하나 우울해하지 말자. 습한 여름과 추운 겨울 사이에 있는 10월은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로 장소에 상관없이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달이다. 여행 전문가들이 추천한 10월에 가면 좋은 여행지를 알아보자.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 아름다운 자연, 날씨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10월이 되면 꽁꽁 얼었던 파타고니아에도 봄이 오기 시작한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 허소라 오지투어 사원 '파타고니아'파타고니아에는 퓨마, 과나코, 얀두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여름 성수기에는 대부분의 산장이 풀 예약되기 때문에 몇 달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만 숙박할 수 있다. 알파벳 W자처럼 생긴 코스를 돌며 3박 4일의 트레킹을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날짜를 충분하게 잡아서 토레스 델 파이네의 뒷면까지 완전하게 돌아보는 것도 좋다. W트레킹 코스 길이는 약 78km이며, 시작점이 두 곳이므로 국립공원 입구에서 바람의 방향을 알아보고 바람을 등지는 방향으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라야 사원은 ‘10월이 되면 꽁꽁 얼었던 파타고니아에도 봄이 오기 시작하고 파타고니아의 여름인 12월이 되면 전 세계의 트레커들이 토레스 델 파이네로 모여든다.’며 ‘ 최적기의 시작인 10월에 토레스 델 파이네를 방문하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홍콩의 야경.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정의한 참좋은여행 사원 '홍콩'홍콩을 여행하는데 10월보다 좋은 시기가 있을까? 습한 여름과 태풍 시즌이 끝난 홍콩의 10월은 평균 기온 26도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다. 무엇보다 10월은 다양한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방문한다.
가장 기다려지는 축제는 바로 10월 하면 떠오르는 할로윈 파티다. 홍콩의 할로윈은 단 하루 만에 끝나지 않는다.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내내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는 물론 시내 곳곳에서 할로윈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10월 31일이 되면 홍콩의 밤 문화를 대표 ‘란콰이퐁(Lan Kwai Fong)’ 거리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제가 시작된다.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분장을 하고 거리를 누빈다.
정의한 사원은 ‘이 밖에도 대규모 사이클 이벤트인 제2회 홍콩 사이클로톤, 중추절을 맞아 열리는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며 ‘원하는 축제의 일정에 맞춰 홍콩 여행을 계획한다면 보다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퀘백시티의 화려한 밤 풍경. (사진=웹투어 제공)
◇ 강수정 웹투어 대리 '캐나다'최근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 캐나다 편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 여행이 소개됐다. 게다가 작년에 히트를 쳤던 드라마 ‘도깨비’에서 퀘벡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등장하면서 캐나다 여행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퀘벡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바로 지금, 가을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 항공권도 비싸지 않다.
강수정 대리는‘우아하고 고풍스러운 퀘벡의 호텔과 쁘띠 샹플랭, 플레이스 로얄 등 낭만이 가득한 퀘벡의 가을을 만끽하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반짝이는 화려한 마카오의 밤을 함께 느껴보자. (사진=스테이앤모어 제공)
◇ 이민정 스테이앤모어 사원 '마카오'평소 습도가 높기로 유명한 마카오는 10월, 11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맑고 푸른 하늘과 약간은 더운듯한 날씨지만 습도가 낮아져 걸어 다니며 사진찍기 딱 좋다. 세나도 광장을 비롯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마을 관광과 함께 반짝이는 화려한 마카오의 밤을 함께 느껴보자.
이민정 사원은 ‘낮에는 마카오 반도 문화 유산마을, 콜로안 빌리지, 타이파 빌리지 등 특색있는 지역들을 돌며 매캐니즈와 포르투갈의 분위기를 즐겨보고 밤에는 반짝이는 카지노 호텔 특유의 야경을 즐기며 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산책을 즐겨보자’고 언급했다.
화려한 기암괴석에 둘러싸여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피레베이’.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 양보미 허니문리조트 차장 '피피섬'신혼부부를 포함해 푸껫(푸켓)으로 여행을 떠나는 많은 여행객들이 푸껫의 피피섬으로 스노클링 투어를 떠난다. 푸껫 앞바다에 대해 다소 실망했던 여행객이라도 피피섬에 방문하면 에메랄드빛 바다에 대한 갈증이 한 번에 가신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더 비치’에서 지상낙원으로 묘사됐던 ‘피피레’의 마야베이와 바이킹 동굴은 영화가 개봉된 지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양보미 차장은 ‘지난 5일부터 2018년 5월까지 푸껫에서 피피섬을 왕복하는 페리가 1일 1회 증편될 예정’이라며 ‘종전보다 여유롭게 피피섬 투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놀라운 해양 생물과 이국적인 산호초 색상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자랑한다. (사진=호주관광청 제공)
◇ 김시나 하이호주 대리 '호주'호주 최고의 레저 지역인 케언즈는 액티비티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익사이팅한 투어들이 많다. 호주의 장점은 한국 날씨와 반대이기 때문에 날씨가 쌀쌀한 10월에도 따듯한 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특히 케언즈는 12월(여름)부터 습해지고 우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호주의 여름이 오기 전인 10월이 케언즈 여행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케언즈 관광객들이 퀸즐랜드의 케언즈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놀라운 해양 생물과 이국적인 산호초 색상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자랑한다.
김시나 대리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는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헬기투어, 열기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동양의 유럽,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도시 상하이. (사진=노랑풍선 제공)
◇ 이수진 노랑풍선 대리 '중국'동양의 유럽,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도시인 ‘상하이'에서는 화려한 유럽풍의 건축물이 즐비한 와이탄에서 1930년대 유럽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노천카페, 고급레스토랑, 세련된 상점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신천지 관광, 1926년,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의 본거지로 사용되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물을 둘러보며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이수진 대리는 ‘빼곡히 들어선 고층빌딩 숲과 차와 사람이 넘쳐나는 중국의 경제 중심도시인 상하이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롱베이 승솟. (사진=자유투어 제공)
◇ 강찬영 자유투어 사원 '하롱베이'베트남 북동부,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약 170km 거리에 위치한 하롱베이는 베트남 최고의 경승지다. 하롱베이에는 1,970여 개 기암괴석이 있다. 비취색 바다에 무수한 기암괴석들이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고즈넉한 풍경과 분위기가 중국의 명승지를 연상시켜 '바다의 계림'이라고도 불리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강찬영 사원은 ‘6~11월은 날씨가 화창해 하롱베이의 절경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크루즈 투어를 이용하면 하롱베이의 절경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와인을 만든 곳 바로 조지아. (사진=작은별여행 제공)
◇ 민양지 작은별여행 사원 '조지아'세계에서 가장 먼저 와인을 만든 곳이 바로 조지아다. 해마다 10월에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수확의 기쁨을 노래하고 기념하는 와인 축제 ‘트빌리소바’가 열린다. 거리마다 전통공연이 펼쳐지는 와인의 고향의 축제를 찾아 가을의 정취와 함께 와인에 젖어 들면 어떨까.
10월은 트빌리시만이 아니라 조지아 전역을 여행하기 가장 알맞은 달이다. 동화 같은 마을 시그나기, 꿈꾸는 듯한 풍경으로 여행자를 유혹하는 다비드가레자, 코카서스의 스위스 메스티아와 우쉬굴리 모두가 연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행객을 반긴다.
민양지 사원은 ‘해발 5047m의 미봉 카즈베기 산자락에 눈이 내리면 츠민다사메바 성당의 아름다움은 더욱 빛을 발한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조지아의 깊은 산하와 중세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조지아 어느 곳을 여행하건 질 좋고 놀랍도록 저렴한 와인과 함께하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호수에서 즐기는 제트보트. (사진=투어2000(투어이천) 제공)
◇ 김민규 투어2000(투어이천) 과장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10월은 우리나라 봄, 가을 날씨와 비슷해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 전혀 볼 수 없는 만년설과 청정 공기는 뉴질랜드 여행의 주요 포인트이다. 뉴질랜드 인구의 70%가 살고 있는 북섬은 200만 년 동안 침식된 종유석을 볼 수 있는 8대 불가사의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과 피부미용에 좋은 유황 온천 폴리네시안 스파가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이에 반해 남섬은 웅장한 곳곳에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주변의 산들이 빙하에 의해 수직으로 깎인 피오르드 지형 밀포드 사운드와 남반구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아오라키 마운트 쿡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밀포드 사운드는 노르웨이의 송네 피오르드와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유명 관광지다.
김민규 과장은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들과 호수에서 즐기는 제트보트, 마운트 쿡에서 경험해보는 트래킹, 경비행기투어, 마오리족 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어 뉴질랜드에서만 할 수 있는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안선을 타라 보트를 타고 나가 흑곰 관찰 투어를 할 수 있다. (사진=캐나다관광청 제공)
◇ 이주경 캐나다관광청 과장 '토피노'퍼시픽 림 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 토피노.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비치가 많아 봄에서 가을 사이에 파도를 즐기려는 서퍼들과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린다. 특히 매년 10월이면 베스트 우먼 서핑 콘테스트가 열려 여성 서퍼들의 파라다이스로도 유명하다. 또한 동면 준비를 하는 곰들이 연어를 충분히 먹은 뒤인 10월 중에는 해안선을 타라 보트를 타고 나가 흑곰 관찰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일년 중 10월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그림같은 클럽메드 알비옹 빌라. (사진=클럽메드 제공)
◇ 이옥선 클럽메드 팀장 '모리셔스'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마다가스카르섬 오른쪽에 위치한 모리셔스 섬은 9월과 11월 사이에 기온이 적당하고 강수량이 적어 여행을 위한 최적의 날씨를 선사한다. 특히 이곳의 10월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음과 동시에 가을의 색감이 물들기 시작한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해 동화 속 장면들처럼 신비롭고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이옥선 팀장은 ‘이국의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여유로운 순간을 즐기는 동시에, 쾌적한 날씨 속에서 스노클링, 세일링, 카약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커플, 가족과 함께 다채로운 시간으로 10월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창문이 열리는 기차를 타고 알프스산맥을 가로지르며 고타드 지역을 운치 있게 여행해보자.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제공)
◇ 조원미 스위스정부관광청 과장 '고타드'창문이 열리는 기차를 타고 알프스산맥을 가로지르며 고타드 지역을 운치 있게 여행해보자. 스위스 북부의 전나무 숲이 이어지는 알프스 풍경과 스위스 남부의 야자수와 정겨운 돌집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지어진지 13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이 철도를 따라 250개 이상의 다리와 7개의 터널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여정을 이어나갈 수 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 조원미 과장은 ‘하이라이트는 고도차를 극복하기 위해 기차가 더블 루프형 터널을 통과하며 곡선을 그리게 된다. 세 개의 다른 각도로 바쎈(Wassen) 마을의 바로크 양식 교회를 감상할 수 있는 지점’이라며 그 특징을 설명했다.
루체른 호수에서 빌헬름 텔 익스프레스(Wilhelm Tell Express) 증기선을 타고 출발해 플뤼에렌(Fluelen)에서 파노라마 기차로 갈아타고 벨린쪼나(Bellinzona)까지 이어지는 여정이다. 올해는 10월 22일까지만 운행되므로 서둘러야 한다.
기분 좋은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가을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샌프란시스코. (사진=샌프란시스코관광청 제공)
◇ 이미우 샌프란시스코관광청 대리 '샌프란시스코'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인디언 서머(Indian Summer) 시즌인 10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다. 그중에서도 최근 핫한 지역으로 미션 디스트릭트 (Mission Street)가 떠오르고 있다. 푸드 트럭, 팝업 레스토랑, 예술품 수집 상점 및 갤러리는 물론 다양한 스타일의 옷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상점 등 샌프란시스코의 역동적이고 생생한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지역 명물 먹거리인 ‘베이컨 컵케이크’에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미우 대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미션 디스트릭트 지역은 테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도시의 낭만과 음식, 음악, 최신 문화 트렌드 등을 한눈에 경험해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기분 좋은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가을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