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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TV 'CBS 성서학당' 10주년 특집 공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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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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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 'CBS 성서학당' 10주년 맞다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배운다.' 이런 슬로건을 내걸고 CBS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CBS 성서학당'이 오는 10월 22일로 10돌을 맞는다.

2007년 10월에 김민웅 목사의 '창세기' 강의, 신우인 목사의 '출애굽기' 강의, 류영모 목사의 '요셉' 강의로 시작한 'CBS 성서학당'에서는 지금까지 24명의 목회자와 교수가 진행하는 62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교실을 연상케 하는 세트에서 강사와 학생이 성경을 공부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성경 66권의 전체적 맥락을 넘나들며 혼자서는 깨닫기 어려운 성경의 숨은 뜻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교회의 기복신앙과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적 발언도 아끼지 않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찾아온 의 10돌은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살아있는 말씀의 정확한 뜻을 찾는 10년의 여정

'CBS 성서학당'은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CBS TV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종욱 PD는 "성서학당의 높은 시청률은 한국교회 교인들이 제대로 된 말씀공부에 갈급하다는 반증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나타난 시청자들의 반응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회를 열심히 다녀도 알 수 없었던 말씀의 참 뜻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이단의 길에서 벗어났다'는 고백들이 그것이다.

종이 울리면 선생님이 등장하고, 4명의 학생이 앉아서 말씀을 공부하는, 지극히 단순한 형식의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장수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

 

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말씀이 가진 힘'이다. 송태근 목사(삼일교회)는 "'히브리서'에 기록돼 있듯이 말씀은 살아있고 그 자체가 힘이 있다. 그래서 말씀은 잘 전달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성서학당은 한국교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한국교회의 현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다. "성서학당을 시청한 많은 시청자들이 '말씀에 그런 뜻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내 주신다. 그만큼 한국교회에 기복신앙과 물질주의 신앙이 만연해 있다. 그래서 성서학당이 중요하다" 신우인 목사(포이에마예수교회)의 주장이다.

 

세 번째는 성도들의 '말씀에 대한 갈증'이다. 수많은 예배와 집회 그리고 이런저런 모임은 차고 넘치지만 그 과정에서 기독교가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맥을 같이 한다. 김기석 목사(청파교회)는 "말씀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그래서 성서학당 같이 성경의 무궁무진한 세계로 초대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는 조금은 색다른 진단을 내놓는다. "목회자들이 교회에서는 아무래도 개교회의 사정에 따라 목적성이 섞인 설교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오로지 성경의 본 뜻에만 집중해서 강의한다. 그것이 성서학당의 장점이다"

◇ 10주년을 맞아 시청자들을 초대하는 잔치를 마련하다

'CBS 성서학당'은 10돌을 맞아 처음으로 시청자들을 녹화현장으로 초대하는 공개강의를 열었다. 9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목동 CBS 사옥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 특강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600여명의 시청자들이 참여했다. TV를 통해 보기만 했던 강의를 녹화 현장에서 함께하고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보던 강사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날 행사장에서 만난 최상효 권사(81·일산)는 "이 프로그램을 하루 세 번 시청한다"며 "성서학당은 위로도 되고 힘도 되는 내 신앙의 기준이 됐다. 너무 감사해서 오늘 공개강좌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성서학당이 앞으로도 계속 방송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특강에서 송태근 목사는 '성경을 먹어라'란 주제로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성경이 말하는 바를 소개함으로써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전했으며, 김기석 목사는 '경탄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원복에 경탄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인간의 이중적 과제에 대해 특유의 차분한 어조로 강의했다. 신우인 목사는 '기독교는 종교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기복신앙에 젖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따끔한 질책을 하면서 기독교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김윤희 교수(FWIA 대표)는 '고통,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고통에 대한 성경적 정의를 다방면으로 해석했다. 끝으로 이문식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각 사람에게 맡겨진 달란트의 가치를 설명하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교회는 '오직 성경으로'라는 루터의 종교개혁 기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그 위상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CBS 성서학당'이 말씀에 갈급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역할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을 다짐한다. 또 한국교회 성도들은 방송을 통해 받은 위로와 도전으로 가정과 사회에 기쁨을 주는 변화의 주체로 세워지기를 기대해본다.

 

'CBS 성서학당' 10주년 기념 공개 특강은 10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월~금 오전 9시, 오후 4시, 저녁 9시까지 하루 3번, 각 지역 케이블과 SkyLife 412번에서 방영되며, 인터넷 www.cbs.co.kr/tv, 스마트폰용 'CBS TV' App을 통해 VOD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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