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트위터)
이승우(19, 헬라스 베로나)에게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이승우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베네벤토 칼초와 홈 경기에서 18명 명단에 포함됐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데뷔전이었던 9월25일 라치오전 19분 출전 이후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3무4패 19위 베로나와 7전 전패 20위 베네벤토의 맞대결. 전반 37분 만에 베네벤토의 루카 안테이가 퇴장 당하면서 베로나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파비오 페치아 감독은 후반 10분 모이세 킨, 후반 24분 다니엘레 베르데를 투입했다.
둘 모두 이승우의 경쟁자인 측면 공격수다. 하지만 후반 몸을 풀던 이승우는 끝내 투입하지 않았다. 교체 카드가 1장 남았지만, 이미 좌추 측면 공격수를 모두 교체한 탓에 벤치를 지켰다.
베로나는 후반 29분 결승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베르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달려든 호물루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시즌 첫 승과 함께 1승3무4패 승점 6점을 기록, 16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5경기 무득점 침묵 후 10월2일 토리노전 2-2 무승부, 10월17일 베네벤토전 1-0 승리 등 두 경기 연속 골과 함께 승점을 챙겼다. 아쉽게도 이승우는 두 경기 모두 벤치에 앉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