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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국제심판, 세계연맹 선정 여성 양궁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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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국제심판.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박영숙 양궁 국제심판이 세계양궁연맹(WA)이 수여하는 여성 양궁인 상을 받았다.

대한양궁협회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현지시간 12~13일 열린 WA 총회를 통해 박영숙 심판이 여성 양궁인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이은경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박영숙 심판은 1979년 한국이 최초로 출전한 베를린 세계선수권 대표로 활약했고, 이후 1984년 LA 올림픽에도 김진호, 서향순과 함께 출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 여자 양궁 최초로 국제모두를 경험한 선수다. 지도자 전향 후에는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지도자를 거쳐 싱가포르, 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건강 상의 문제로 심판 활동을 병행하다가 치료 후 양궁 불모지 말라위 봉사활동을 떠났다. 말라위에서 아레네오 데이비드를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시켰다. 말라위 최초였다.

협회는 "박영숙 국제심판이 세계 양궁에 끼친 탁월한 공헌과 활동으로 많은 세계 양궁인의 롤모델이 됐기에 수상하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은경 현대백화점 감독은 표적양궁위원회 위원으로 재선됐다. 이은경 감독은 2013년부터 표적양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4년 임기 만료 후 이번 총회에서 단독 출마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김수녕 헌장 및 규정위원회 위원, 오진혁 선수위원회 위원, 국가대표 코치인 오교문 코치위원회 위원이 WA 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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