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아름다운 경관과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스페인 광장의 모습. (사진=자유투어 제공)
유럽의 남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 스페인. 투우와 플라맹고의 본고장으로 혹은 정열과 열정의 나라로만 스페인을 인식하고 있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이국적인 매력으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도시부터 화려한 색깔의 타일로 치장돼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도시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이 간직하고 있는 매력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세비야 대성당의 모습. (사진=자유투어 제공)
◇ 고딕·신고딕·르네상스양식이 섞인 세비야세비야에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세비야 대성당'이 위치해 있다. 대성당이 자리한 곳은 12세기 후반 이슬람 사원이 있던 곳으로 1402년부터 약 1세기에 걸쳐 건축됐다. 오랜 시기에 걸쳐 건축된 만큼 고딕·신고딕·르네상스양식이 뒤섞여 있다.
이곳에는 세비야를 이슬람교도로부터 되찾은 산 페르난도 왕을 비롯해 스페인 중세기 왕들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특히 남쪽 문 근처에서는 스페인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들이 콜럼버스의 관을 메고 있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우디가 건축한 구엘공원. 이곳에서는 곡선형태의 건물과 모자이크 장식이 된 타일들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예술가의 혼이 깃든 바르셀로나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의 건축물을 감상해 보길 권한다. 특히 동화 속 나라를 연상시키는 '구엘공원'이 일품이다. 형형색색의 타일 조각이 모자이크로 장식된 도마뱀과 곡선 위주의 건축물 하나하나가 어우러져 개성 넘치는 매력을 연출한다.
이밖에도 가우디가 죽는 날까지 정성을 다한 성(聖) 가족성당이란 뜻을 가진 ‘사그라다 파밀리아’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론다 지역에 위치한 누에보 다리. 구조물이 협곡 밑바닥까지 닿아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론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자치지역 남부 말라가 주에 속한 도시 론다에서는 누에보 다리가 인상적이다. 구조물이 협곡 밑바닥까지 닿아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뤄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론다는 투우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다. 서쪽 외곽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가운데 하나인 마르틴 데 알데우엘라(Martín de Aldehuela)가 있다. 지름 66m의 원형 투우장으로 최대 수용 인원은 약 6000명이다.
관중석은 2층으로 이뤄져 있다. 1·2층 모두 관중석 앞쪽으로 우아한 모양의 원기둥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돼 있으며 원기둥 사이사이는 완만한 곡선형 아치로 연결돼 있다. 부속 시설로는 1984년에 설립한 투우 박물관이 있다.
◇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이 위치한 톨레도
톨레도 지역에서는 특이하게 프랑스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한 ‘톨레도 대성당’을 만나 볼 수 있다. 대성당은 현재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이며 건물의 규모는 길이 113m, 너비 57m, 중앙의 높이는 45m에 이른다.
원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가 지어졌던 자리에 이슬람 세력을 물려친 것을 기념해 지은 건물이라 외관은 고딕 양식이지만 내부는 이슬람 양식이 혼재한다. 톨레도 대성당에는 '성체현시대' 등 종교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루벤스, 반 다이크 등 거장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자유투어는 스페인의 10대 도시와 7대 내부 관광지를 살펴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솔자가 동행하며, 스페인의 핵심지역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1·2급 호텔에서 숙박을 하는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전통식 빠에야, 하몽 등 스페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특식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