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원천 징수되는 근로소득자들의 세금이 소득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의원에게 제출한 '2008∼2015 귀속 연말정산 결과 자료'를 보면 2015년 근로소득자들의 평균 총 급여는 3,260만원으로 지난 2008년에 비해 28.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로소득 결정세액은 지난 2008년 100만원에서 2015년 160만원으로 증가해 근로소득세 증가율이 60%로 총 급여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자영업자들의 소득 신고인 종합소득은 세액 증가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의 2015년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2,960만원으로 지난 2008년의 2,370만원에 비해 24.9% 늘었다.
평균 종합소득 결정세액은 지난 2088년 330만원에서 2015년 430만원으로 30.3% 증가하는데 그쳤다.
박명재 의원은 "월급쟁이들만 세금을 성실하게 내고 자영업자 소득이 줄줄 새면 조세제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다"며 "조세 형평성을 강화하고 지하경제 양성화를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