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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연고지 출신 김대의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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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라이벌' 수원 삼성 출신 40대 젊은 지도자 파격 선임

K리그 챌린지 수원FC는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조덕제 감독의 후임으로 김대의 감독을 파격 선임했다.(사진=수원FC 제공)

 

수원FC가 또 한 번의 '파격'을 준비한다.

K리그 챌린지 수원FC는 13일 김대의 전 매탄고 감독을 제3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김대의 신임 감독은 수원 출신으로 일본 J리그와 국내 실업축구단을 거쳐 2000년 성남 일화에 입단해 K리그에 입문했다. 2004년에는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2010년까지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0년 수원에서 플레잉코치를 시작해 2011년 홈 유나이티드(싱가포르)로 이적해 2012년 코치로 본격적인 지도자로 나섰다. 2013년 수원 스카우트와 유스팀인 매탄고 감독 등을 역임했다.

수원FC는 조덕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지난 8월 25일부터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해 고교 감독부터 약 60여명의 광범위한 후보군을 추렸다. 이후 자체 감독추천위원회와 이사회 등 검증 과정을 거쳐 김대의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K리그 클래식 재진입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운 수원FC는 신임 감독 선임의 최우선 원칙으로 '변화'를 선정했다. 이어 빠른 공격축구라는 특징을 이어갈 적임자를 찾은 끝에 김대의 감독을 선택했다.

수원FC는 "화려했던 선수 경력에 비래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어 최종 선임까지 고민이 컸다"면서 "40대 젊은 감독의 의욕과 패기, 확고한 철학을 통한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바꿀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의 감독은 "초보 감독의 검증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3대 감독으로 선임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선수 시절 추구했던 성실함과 간절함에서 나오는 포기하지 않는 공격 축구를 만들어 팬들의 사랑을 받는 시민구단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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