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급식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교조가 "대전 학교급식 비리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10. 12대전 학교급식, '유령업체' 세워 중복 입찰 의혹)전교조 대전지부는 13일 "특정 업체가 여러 개의 유령회사를 만든 뒤 입찰에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낙찰 확률을 높인다는 의혹이 짙었지만, 대전시 특사경과 경찰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교조는 "고질적인 학교급식 비리의 실체를 얼마나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단죄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CBS는 급식업체가 납품 계약을 따내기 위해 유령회사를 이용, 입찰에 중복 참여해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경찰은 수십 곳의 급식업체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시 특별사법경찰도 대전의 한 축산물 급식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