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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MB 적폐청산, 잘못한 것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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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부서도 "MB 적폐 청산에 우리당이 앞장서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청와대와 여당의 이명박 정부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적폐를 밝히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TV토론회에서 스스로 만든 'MB 아바타' 이미지에 발목을 잡혔던 안 대표는 그동안 MB 정부 적폐 청산에 말을 아껴 무수한 억측을 낳은 바 있다.

그는 국가정보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을 취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노벨상 관련 부분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세계가 웃을 일 아니겠냐"며 "이런 부분들도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의 국정감사 기조와 관련해 "과거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고 고쳐가면서 동시에 정말 중요한 안보문제, 민생문제를 우리 자체의 해법으로 제시하고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적폐 청산에 국민의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선의 유성엽 의원은 의총 전 모두발언에서 "BBK 문제와 MB 정부 블랙리스트도 국감 대상이 돼야 하지만 4대강 사업 비리와 자원 외교에 다른 막대한 국고 손실 의혹, 방산 비리에 대해서도 국감을 통해 진실을 촉구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전 정부 적폐를 매듭짓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민의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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