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및 5.18 단체 대표 등과 후보 시절 전일빌딩 헬기 사격 탄흔 현장을 찾았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5·18 민주화운동 헬기사격 및 전투기출격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이하 5·18특조위)는 11일부터 사흘동안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진상규명을 위한 헬기사격 피해 실태를 직접 조사한다고 밝혔다.
5·18 특조위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거나, 헬기사격을 목격했다는 다수의 제보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한 상세한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5·18 특조위는 지난달 20일부터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민적 제보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다수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5·18 특조위는 헬기사격의 진상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광주시 의사회와 전남대학 병원, 조선대학 병원, 국군의무사령부 등 의료단체에 당시 진료기록부 등 관련 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 등도 요청한 상태다.
5·18특조위는 이와 함께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헬기사격으로 인한 총상환자(사망자 포함)의 환부 또는 직접적 사인을 확인할 수 있는 당시 진료기록부(검시조서)를 토대로 총탄의 탄도, 각도, 방향 및 입·출사구의 크기 등에 대한 자료도 수집하기로 했다.
5·18 특조위는 "헬기사격으로 인한 피해자 및 헬기사격 목격자의 증언과 의료단체가 제공한 각종 자료, 광주시 5·18기록관에 수장된 실탄의 탄두들에 대한 전문기관 감정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