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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시벨리우스 음악상' … 아시아 출신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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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사진=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10일 상임작곡가인 진은숙이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Wihuri Sibelius International Priz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작곡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상 중 하나로, 아시아 출신의 작곡가가 시벨리우스 음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은 핀란드의 비후리 재단이 1953년부터 수여해 오고 있다.

수상자가 있는 해에만 비정기적으로 수여되며, 첫 번째 수상자인 장 시벨리우스의 이름을 따서 ‘시벨리우스 음악상’이라 불린다.

1회 수상자인 장 시벨리우스를 비롯하여 힌데미트,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브리튼, 메시앙, 펜데레츠키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이 이 상을 수상했으며, 진 작곡가는 20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상금은 15만 유로(한화 약 2억 원)이다.

진 작곡가는 앞서 2005년 아놀드 쇤베르크상, 2010년 피에르 대공 작곡상, 2012년 호암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작곡상들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오는 11월에는 작곡가 진은숙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총괄‧기획하고 있는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가 11월 3일과 8일에 열린다.

같은 달 20일에는 베를린 필 위촉곡인 코로스 코로돈(Chorós Chordón, 현의 춤)’이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11월 3일 세계 초연 된 후 11월 20일(월) 사이먼 래틀 지휘와 베를린 필 연주로 국내에서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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