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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홍준표 대표 사찰 의혹 제기 잘 설명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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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사찰 의혹 공세 일축하며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배려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수행비서 통신자료를 군과 검찰이 조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제대로 설명을 드리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님의 의혹 제기이니 공박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성을 다 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의혹 제기가 있다면 자세하게 설명드려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씀이었다"며 "또 통신기록 조회가 왜 증가하는 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셨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과 검찰, 경찰이 수행비서 전화기를 통신조회 했다. 결국 내가 누구와 통화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통신조회를 한 것 같다"며 "새 정부는 정치공작 공화국"이라고 공세를 높였다.

한국당은 이후 홍 대표의 수행비서 통신자료 제공 내역 확인서 6건을 공개했지만, 이중 4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 조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해 정성을 다 하라"고 주문한 것은 제1야당 대표의 의혹제기인 만큼 충분한 설명을 해 불필요한 정치공방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홍 대표의 최초 주장과 달리 통신조회 4건은 전임 정부에서 행해졌고, 새 정부 들어 육군 본부가 조회한 1건도 올해 8월 21일 홍 대표의 11기계화보병사단 방문 하루 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불법 정치인 사찰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예우와 배려를 강조하면서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 등 협치의 끈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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