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중요한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
- 국민들, 여야 한 목소리 내 달라고 주문
- 적폐 정쟁화, 문재인 정부에도 도움 안 돼
- 국감에서 일자리, 의료 복지 재원 문제 등에 중심 둘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0월 09일 (월)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오신환 의원 (바른정당)
◇ 정관용> 추석 민심 여야 정치권은 어떻게 읽었을까요.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안녕하세요.
◆ 오신환>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정관용> 오신환 의원은 지역구가 서울 관악을 지역이시죠.
◆ 오신환> 그렇습니다.
◇ 정관용> 추석 때 만나본 분들 뭐라고들 얘기하시던가요?
◆ 오신환> 열흘간의 긴 연휴가 마무리 지어지는데요. 연휴 기간 중에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을 많이 만나봤습니다.
특히 제일 중요한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인 것 같고요. 특히 상인들의 경우는 열흘이라고 하지만 명절 당일날 쉬는 정도 수준에서 생계에 굉장히 지쳐 있는 상태였고요. 그래서 정권은 바뀌었지만 정치권이 여전히 싸움하고 있는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실망을 표시하고 제발 이 어려운 서민경제 살려달라라는 말씀들이 주를 이뤘고 또 중요한 거는 지금 고조돼 있는 국가 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여야가 조금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라. 이런 주문들이 많이 있으셨습니다.
◇ 정관용> 정치권 싸우지 말고 먹고사는 문제 좀 해결해 달라, 이거로군요. 오신환 의원은 바른정당 내에서 자강파세요, 통합파세요?
◆ 오신환> 자강, 통합 나누는 게 저는 조금 머쓱하고요. 지금 당이 사실은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창당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우리가 좀 하나로 뭉쳐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자강파시네요, 그러니까. 그런데 일부 보도에 의하면 추석연휴 기간에도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계속 통합 논의는 커져가는 것 같아요. 실제 그런 겁니까?
◆ 오신환> 일부 통합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주도해서 그런 역할들을 하신 것 같은데요. 어쨌든 내일부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좀 시끄러울 정도로 심도 있게 논의가 되지 않을까 하고요. 어쨌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전히 바른정당이 창당했을 때 국민들께서 기대했던 기대감이 분명히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걸 잃지 않는, 만약에 통합을 하더라도 그 가치와 명분이 훼손되지 않는 어떤 대통합에 대한 명분을 가져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당내 최대 현안은 어쨌든 통합이냐, 좀 더 후에 통합이냐 아니면 당장 통합이냐 이런 논리가 본격화되겠다 이런 말씀이겠고.
◆ 오신환> 네, 그럴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국회 현안은 국감입니다. 국감에 대한 바른정당의 기본 입장, 정리해 주세요.
오신환 의원(사진=블로그)
◆ 오신환> 아시겠지만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 첫 번째가 적폐청산인데요. 지금 전전 정권과 그 전전전 정권. 자유한국당에서 끌어들이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문제 이런 것들로 인해서 국감이 자칫 정책국감이나 미래를 지향하는 국감이 아니라 진흙탕 싸움으로 또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생길 그런 상황입니다. 제가 봐서는.
◇ 정관용> 우려가 있죠.
◆ 오신환> 그런 프레임 자체가 저는 오히려 지금 우리 중도의 어떤 개혁적인 정치를 하고자하는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을 양극단으로 몰아세우는 그런 어떤 장치, 요소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철저하게 배격하면서 나름대로 현 정부가 처음에 출범하면서 가졌던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오신환> 그 부분에 대한 것을 짚어보는,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될지 이런 부분들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건 2018년도 예산안이 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일자리 문제 또 우리 의료,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료복지 문제, 또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중점 사항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그렇죠. 비정규직 또 최저임금, 건강보험 확대 모든 게 다 재정의 확대와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 계획이 되어 있는지 점검한다?
◆ 오신환> 그리고 적폐라는 부분들은 쌓이고 쌓여서 잘못되어온 관행들이나 부정, 비리 이런 건데요.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기관에서 할 역할들을 하면 되는 겁니다. 정치권이 그것을 자꾸 끌어들여서 정쟁화하는 것은 저는 현 문재인 정부에도 결코 도움 될 일이 아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MB 정부 때 문제, 노무현 전 정부 때 문제. 이런 건 좀 국감에서 등장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시죠?
◆ 오신환> 그러니까 말이죠.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새 정부가 던진 정책 어젠다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겠다는 말씀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오신환> 감사합니다.
◇ 정관용>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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