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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개정, 禹 "부당 정치공세" VS 安 "거짓말이냐 무능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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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견강부회의 극치" VS 안철수 "무능력인지 이면합의인지 밝혀야"

한미FTA 2차 특별회기 자료사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민심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부당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웠던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부터 (한미FTA 개정은) 예견됐던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역시 100일 기자회견에서 당당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런데도 개정절차 합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한미동맹 약화와 대통령 사과를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침소봉대이며 견강부회의 극치"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6일 "정부는 지금까지 '한미 FTA재협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국익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미국 의회와 달리 정부여당의 공격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 무리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한미FTA개정 절차를 진행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통상협상을 두고 외교적 관계와 협상전략만을 강조해 때로는 밀실협상이라는 오해 속에 수많은 갈등으로 사회적 비용을 치러 왔다"며 "투명하고 균형 잡힌 태도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했다.

또 "양국 간 이익 균형 없이는 타결도 없다는 결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여당은 'FTA 재협상은 없다'고 그랬다. 그런데 다시 하겠다고 한다"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든지 아니면 본인들 약속대로 재협상이 없도록 노력했지만 능력이 부족했든지 둘 중 하나"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능력이 없어서 못 막았는지 아니면 알고도 이면 합의를 했음에도 국민을 속인 것인지를 밝히라는 것은 당연한 요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민주당과 보수야당 사이에서 벌어지는 적폐청산 논란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지금 외교·안보 분야가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정부는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을 계획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 세계 웃음거리가 될 내용"이라며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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