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 임효준(가운데)과 황대헌(오른쪽)이 30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한국 남자 쇼트트랙 새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이 허리 부상으로 당분간 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4일 "임효준이 지난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마지막 날 1000m 결승에서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해 2일 조기 귀국해 정밀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효준은 5~8일까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치료를 받는다. 다행히 골절 등의 부상은 아닌 요추부(허리뼈) 염좌로 3~4일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으면 남은 시즌과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은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번 시즌 처음 태극마크를 단 임효준은 1차 대회에서 1000m와 1500m까지 2관왕에 올랐다. 500m도 은메달을 따내며 남자 대표팀의 새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2차 대회는 황대헌(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박세영(화성시청) 등 5명이 나선다. 임효준을 대신해 개인전에 출전할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효준은 다음 달 9일부터 열리는 3차 월드컵까지는 컨디션을 회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