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현 KBL 총재 (사진 제공=KBL)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의 김영기 총재가 곧 물러나고 KBL 소속 구단의 구단주를 신임 총재로 추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KBL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23차 정기총회 및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정식 안건은 아니었지만 신임 총재 선임과 관련된 내용을 비중있게 논의했다.
KBL 관계자는 "현재 10개 구단 중 한 구단의 구단주를 신임 총재로 추대하려는 계획이다. 제안을 받은 구단주는 고민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힌 상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KBL의 제8대 총재로 선임된 김영기 총재는 올해 5월 연임이 확정됐다. 김영기 총재는 연임할 뜻이 없었다. 당시 새로운 총재 후보를 찾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에 김영기 총재는 구단주 가운데 한명을 신임 총재로 추대한 뒤 퇴임한다는 조건으로 연임을 받아들였다.
KBL 소속 구단의 모기업 관계자가 총재를 맡은 사례는 1996년 초대 총재였던 윤세영 SBS 회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