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29일 행안부, 교육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000명대로 감축하기 위한 4분기 교통안전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가 2,548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4%인 105명이 감소하여 올해 사망자 수는 승용차 대중화 초기인 지난 1978년 이후 38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추석 연휴, 가을 행락철, 연말 등 시기적 요인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고 안전의식이 해이해지면서 사고가 특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3,000명대로 감축'이라는 올해 목표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달성하기 위해 4분기 사고 취약요인을 분석하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해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여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안전운전 불이행, 신호 위반 등 법규위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일조시간 단축 등으로 인한 운전자 시인성 저하로 어린이·고령자 등 취약계층 교통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사고 예방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용 차량 및 종사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운행 중인 차량에 첨단안전장치를 차질 없이 장착하기로 했다.
수도권에 운행 중인 광역버스에 대해 올해 안에 전방충돌경고기능을 포함한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완료하고 고속·시외버스는 올해 안에 첨단안전장치를 조기에 장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협의하여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속버스 업체의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대하여 법규위반 사항에 대한 행정처분 및 개선 명령·권고를 실시하고 사망사고 등을 유발한 운수업체 220개사에 대한 안전점검도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교통사고가 잦은 국도 65곳, 지방도 105곳, 위험도로인 국도 38곳, 지방도 91곳 등 사고 취약 구간에 대한 안전시설 개선을 연말까지 차질없이 완료하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고 취약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