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 특별전담팀을 발족하고 태권도의 정체성 강화와 산업화, 세계화 추진을 위한 10대 과제를 마련하고 2022년까지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2017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 경기 모습. 황진환기자
국기(國技) 태권도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 특별전담팀(TF)'를 발족하고 28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 특별전담팀'은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등 4개 단체의 실무자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과 '정체성', 산업화', '세계화' 등 4개 분과 39명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된 '태권도 콘텐츠 발굴 실무 특별전담팀'이 발굴한 콘텐츠 안건과 관련 정책과제를 심의, 확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첫 모임에는 실무 특별전담팀이 5차례 회의를 진행해 얻은 '정체성', '산업화', '세계화'라는 3대 방향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한다.
현재 태권도는 전 세계 2만여 개 도장에서 약 1억명이 수련 중이다. 양적 성장이 분명한 가운데 질적 성장이 소홀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①철학적・역사적 고찰을 통한 정통성 회복과 대중문화와의 접목 가능성 등을 연구 ②산업 생태계 조성, 상품성 높은 콘텐츠 발굴, 일자리 창출형 산업군 육성 ③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국제적 관계망(네트워크) 확대, 국제적 지도력(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정책과제의 정밀도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특별전담팀과 역할을 분담하는 실무 특별전담팀은 부족한 태권도 시장 정보,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 등 태권도 실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