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제주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가 '나' 등급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제주관광공사는 기관평가에서 '라' 등급, 기관장평가에서 '다' 등급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11개 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는 제주신용보증재단이 기관평가 '나', 기관장평가 '가' 등급을 받아 최고의 성적을 냈다.
반면 제주연구원과 제주의료원, 제주4.3평화재단은 '다'등급을 받았다.
27일 제주도는 도내 3개 공사와 11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기관 경영평가와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3개 지방공사 기관장 경영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는 경영수지개선, 책임경영 구현, 사업운영, 도정정책 참여도, 공공서비스 제공, 고객만족 증진 등 6개 분야 대해 실시됐다.
평가결과에 따라 '가·나·다·라·마' 다섯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 결과 제주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가 '나'등급, 제주관광공사가 '다'등급을 받았다.
제주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와 제주도가 실시한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에서도 모두 '나'등급으로 도내 3개 공사중 제일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삼다수 시장 확대 등에 따라 총 매출액이 전년대비 7.86% 중가한 2515억원,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2.15% 증가한 604억원으로 경영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또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도 기타공사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국제적인 성능평가기관 인정 획득, 풍력발전단지 효율적 운영관리 등으로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나' 등급에 이어 기관장 평가에서도 '나' 등급의 평가를 받아 전년대비 경영수지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제주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 개장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와 사드 영향 등으로 중국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안전부 경영평가 '라' 등급에 이어 기관장 성과계약이행실적 평가에서도 '다' 등급으로 평가됐다.
11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평가로 기관경영 평가는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목표로 비전과리더십,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3개 분야·10개지표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결과에 따라 '가·나·다·라·마' 다섯 등급으로 나눴다.
11개 기관에 대해 평가한 결과 가장 상위 점수를 취득한 제주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하여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서귀포의료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문화예술재단 등 7개 기관이 '나등급'을 받았다.
2015년 10월 개원한 한의약연구원은 등급 부여 없이 경영지표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하였다.
제주연구원, 제주의료원, 제주 4·3평화재단이 '다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번 평가에서 '가등급'이 없어 전 기관의 노력과 지도감독 부서의 역할 강화 등 기관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평가됐다.
또한, 출자·출연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에서는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비상근 이사장인 제주4·3평화재단을 제외한 10개 기관장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서귀포의료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7개 기관이 '나등급', 제주의료원은 '다'등급을 평가됐으며, 제주한의학연구원은 등급 미부여 됐다.
지난해 가등급 1개, 나등급 4개, 다등급 3개, 라등급 1개기관인데 비해 기관장들의 평가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공사와 출자출연기관장의 기본연봉이 ±10% 범위내에서 조정되고 임직원의 평가급이 400% 범위내에서 차등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