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다음 달 미국을 찾아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당 대표단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등을 돌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외교 안보 관련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번 방미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심각히 증대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국민의 목소리와 함께 전술핵 재배치 등 당의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미 취지를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의 안보 외교 담당, 고위인사, 국무부 및 국방부 고위급 인사, 의회 상하원 지도자들과 외교·군사 위원회 의원들과의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보수성향 싱크탱크) 이사장과의 만남과 함께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 등 미 주요 싱크탱크 간담회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와 함께 방미 일정을 수행할 대표단은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주영·정진석·이철우·염동열·강효상 의원과 김대식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으로 꾸려졌다.
앞서 이철우 의원을 필두로 꾸려진 한국당 방미단은 지난 13일 미국을 찾아 전술핵 재배치 입장을 이미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미국 측은 비핵화 원칙에 따라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