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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이상호, 부검기록 못보고 의혹제기…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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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검소견서 모두 공개하겠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해순(고 김광석 부인)

 

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 각종 의혹에 대해서 인터뷰를 통해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사실은 명쾌하게 해명이 되지 못하면서 오히려 의혹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어제 오후 서해순 씨가 저희 팀에 직접 연락을 해 왔습니다. 첫 인터뷰에서 못 다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 다시 한 번 입장을 정확히 밝히고 싶다, 이런 요지였습니다. 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서해순 씨, 나와 계십니까?

◆ 서해순>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TV를 통해서 첫 입장을 밝히셨는데 본인은 만족하셨어요?

◆ 서해순>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그 다음에 방송인도 아니라서 오랜만에 나간 방송이라 제가 많이 준비도 못했고 답변을 잘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사실 시청자들은 보고 나서 오히려 의혹이 커졌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의혹을 그날 보고 나서 이상하다는 얘기들을 하냐면 어떻게 가족 두 명의 죽음을 얘기하는데 슬픈 감정이 전혀 묻어나지 않았는가. 또 과도한 손짓, 정리되지 않은 답변. 이게 뭔가를 숨기려다 보니까 그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댓글이나 이런 데를 통해서 나오고 있어요, 보셨겠지만.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서해순> 저는 그런 거 안 보고요. 저도 그렇게 서우 얘기도 하고 서류를 많이 준비해 갔어요. 서우 사진도 가져가고.



◇ 김현정> 서우가 서연인가요, 딸?

◆ 서해순> 제가 부르는 이름이 서우고.

◇ 김현정> 따로 있군요.

◆ 서해순> 서연이 이름이 안 좋다 그래서. 본적은 다 서연이로 돼 있습니다. 그런 것도 확인 안 하시고 이상호 PD께서는... PD신가, 그분이 제작자신지.

◇ 김현정> 기자입니다.

◆ 서해순> 무슨 기자… 그분 기자 맞으세요, 진짜로?

◇ 김현정> MBC 기자 출신이십니다.

◆ 서해순> MBC 기자입니까, 그분이.

◇ 김현정> 지금 고발뉴스 기자고요.

(노컷뉴스 자료사진)

 

◆ 서해순> 기자 라이선스가 있으신 분이세요?

◇ 김현정> 기자 라이선스가 따로 있진 않지만 MBC 기자로 활동하셨던 분이죠.

◆ 서해순> 그러세요. 글쎄요. 그런 분이 왜 영화 제작자가 되셨을까요.

◇ 김현정> 그건 그분...

◆ 서해순> 그런데 영화 제작을 하시더라도 저작권법이라는 게 있고 초상권이 있고. 저희한테 연락한 적도 없고.

◇ 김현정> 연락한 적이 없습니까?

◆ 서해순> 네, 없어요.

◇ 김현정> 연락을 했는데 닿지 않았다. 이분이 잠적을 해버려서 연락이…

◆ 서해순> 잠적을 제가 안 했으니까 지금 이렇게 방송에 나가는 거죠.

◇ 김현정> 연락을 받았는데 안 받으시거나 그러니까 전화를 안 받으시거나 그랬던 건 아니고요?

◆ 서해순> 언제 연락을 그분이 하셔요? 저한테 어디 나와서 그럼 같이 얘기합시다 얘기를 하세요 그러면. 나는 방송에 나와서 그분이 왜 그런 의혹을 가지고 자꾸 저를 20년 동안 쫓아다니고. 저를 갖다가 괴롭히는 거잖아요. 여자 혼자 된 사람을.

◇ 김현정> 혹시 제가 이 자리에서 이상호 기자와 서해순 씨…

◆ 서해순> 그리고 그 이상호 기자께서 제가 잠적했다, 처음에. 하와이에 서우가 감금돼서. 김서연이가 하와이에 간 적이 없어요. 정확하게 정보를 갖다가 왜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혼자 되고 혼자 남아 있는 사람을 갖다가 이상호 기자가 조사하라면 조사하고 무슨 잠적했다 그러고 도피했다 그러면 그 사람 말이 다 100% 맞는 겁니까? 이런 나라예요? 여자를 보호하지 않는 나라입니까?

◇ 김현정> 조금 진정하시고요, 서해순 씨.

◆ 서해순> 네네. 그러니까요.

◇ 김현정> 이상호 기자와 혹시 이 자리에서…

◆ 서해순> 사실이 아닌 걸 지금 얘기하잖아요.

◇ 김현정> 잠깐만요.

◆ 서해순> 제가 손석희 프로그램에도 나갔고.

◇ 김현정> 잠깐만요. 제가 질문 이어갈게요. 이상호 기자와 만약 이 자리에서 두 분 같이 좀 말씀을 나누시라 한다면.

◆ 서해순> 저는 방송 나가서 보고. 그분이 아주 독하게 생기셨던데요. 나오시라 그러세요. 저는 할 말 있으시면 정정당당하게 남자답게. 여자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치사하게 행동하는 거 아닙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의혹, 시중의 의혹에 대해서 입장을 직접적으로 질문드리죠. 지금 국민들도 그렇고 김광석 씨 유족 측에서도 제일 의아해하는 부분이 왜 딸 서연 양의 죽음을 재판 중에도 알리지 않고 그 후로도 10년간 숨겼는가, 이 부분인데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라고 답하셨네요?

◆ 서해순> 네. 서우가 장애우니까. 장애 2등급이고. 제가 서우를 위해서 서연이를 위해서 독일, 미국. 제가 여러 나라 데리고 다니면서 서우를 검사도 해 보고 그랬는데 애가 태어날 때부터 키도 안 크고 그 다음에 신장이나 이런 게 하나가 작동이 안 되고. 일단은 키가 139cm밖에 안 됐으니까.

◇ 김현정> 그러면 김광석 씨 사망 후에도 계속 치료 여기저기 받으러 혼자 데리고 다니고 해외도 가시고?

◆ 서해순> 그럼요. 그게 왜냐하면 치료라는 게 걔가 치료해서 키가 크는 게 아니고 성장호르몬 비싼 약도 맞히고 해서 키를 키워야 되는 거고. 그 다음에 신장도 얘가 하나가 작동이 안 되니까 항상 부어 있고. 그걸 다 시댁이 무슨 서우한테 한 번도 서우한테 따뜻한 밥을 차려준 적이 없어요. 큰엄마라는 사람, 고모라는 사람들. 서우를 한 번 부른 적 있대요?

◇ 김현정> 한 번도 없다고요, 한 번도?

◆ 서해순> 네, 한 번도 없어요.

◇ 김현정> 김광석 씨 살아 있을 때, 돌아가신 후에 다?

◆ 서해순> 돌아가실 때 이후로는 본 적이 없어요.

◇ 김현정> 돌아가신 후로는.

◆ 서해순> 서우를 부르고 걱정해서 서우 잘 지내냐.

◇ 김현정> 그런데 경황이, 아이가 숨지고 나서 경황이 없기로서니 이렇게 아끼던 딸인데.

◆ 서해순> 아이가 아니고요. 17살 먹었어요, 17살.

◇ 김현정> 친가 쪽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이게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잘 안 가요.

◆ 서해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생가, 생가라는 게 어디예요?

◇ 김현정> 친가 쪽에 알리지 않으신 이유.

◆ 서해순> 그러니까 친가 쪽뿐만 아니고 저는 저희 엄마도 알리지 않았어요.

◇ 김현정> 친어머니한테까지도 안 알리셨어요?

◆ 서해순> 장애우 키우는 엄마들은 장애우가 좀 잘못되면 마음으로 묻는 거지 무슨 그 안에서 조문 받고 돈 받고 조문, 부조금 받고 그럴 경황 없어요. 서우 잘못됐으니까 와주세요, 뭐 하세요. 저는 그게 다 싫었어요, 다요. 친정이고 뭐 그쪽이고.

◇ 김현정> 친정이고 시댁이고 알리고 싶지 않았다? 조용히 그냥 아이를 보내고 싶었다?

◆ 서해순> 네. 저 혼자 보냈어요.

서해순 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김현정>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당시가 재판 중이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재판에서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사망을 숨긴 거 아니냐. 서연이하고 서해순 씨가 공동 피고인인 소송이 있었죠. 시아버지 돌아가신 후에 시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저작권을...

◆ 서해순> 잘 말씀하셨네요. 공동 피고인이라는 얘기는 서연이가 피고가 되는 거예요, 피고.

◇ 김현정> 잠깐만요. 선생님, 질문을 끝까지 들어야 청취자들이 이해하니까요. 그 다음에 답변주세요.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시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저작 인접권을 누가 갖는 게 맞느냐, 이런 소송이었는데 최종결론은 2008년에 났습니다. 서연이가 갖는 걸로 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양측 조정에 의해서 났어요. 서연이가 2007년에 숨졌다는 걸 알았다면 김광석 씨 유족 측, 형 측에서 조정에 응하지 않았을 거다,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 서해순> 그쪽은 뭐 그렇게 얘기하시겠죠. 그게 욕심이 나니까. 그럼 서연이 거 가져가라 그러세요, 소송해서. 서연이 거 그렇게 탐나시면.

◇ 김현정> 왜 2007년에 말씀하신…

◆ 서해순> 가져가시라 그러시라고요. 저는 내가 일부러 가지려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게 욕심이 나시면, 서연이 몫이. 가져가시라 그러시라고요. 저희 변호사님이 다 대응하실 거예요. 변호사님은 아무 문제없다고 하시니까. 저는 단지 고지만 안 할 뿐인 거지. 이미 판결은 다 난 거고 2004년에 아버님 돌아가실 때 합의가 돼서 서연이한테 줬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어요. 서연이 그렇게 돈 없어갖고 유학도 못 보내고 그럴 때 제가 찾아갔더니 등 돌리시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서연이도 키우시고 다 가져 가세요 했더니 서연이 맡기 싫으니까 애를 갖다 그냥 도로 돌려보내시더라고요. 그런 애를 제가 그러면 버리고 옵니까? 제가 말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참고 참았어요.

◇ 김현정> 의혹을 그렇게 하나도 안 남기려면 2007년에 그냥 사망했다고 말해버리지 그러셨어요, 재판 중에?

◆ 서해순> 갑자기 애가 그렇게 되니까 경황도 없었고. 그리고 갑자기 연락도 안 했는데 전화해서 이리 오세요 그러면…

◇ 김현정> 아니, 장례에 대한 부분은 그냥 치를 수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문제는 재판과정에 피고가 서연이였기 때문에 서연이가 당사자였기 때문에.

◆ 서해순> 그건 변호사님이 알아서 하시니까요. 변호사님이 무슨 재판이 지금 어디 대법원에 올라가 있고 뭐 올라가 있으니까 알아서 그냥 판결이 언제 났는지도 몰랐어요. 제가 서연이를, 서연이가 없으면 제가 불리하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서연이를 잘못하게 했을까요?

◇ 김현정> 변호사한테는 말씀하셨어요, 서연이가 숨졌다는 사실을?

◆ 서해순> 그건 얘기는 안 드렸어요.

◇ 김현정> 그러면 변호사가 알 수가 없는데.

◆ 서해순> 그럴 경황이 없었고.

◇ 김현정> 아니, 그렇지만 서연이가 재판의 당사자였는데 서연이의 사망 사실을 본인의 변호사한테도 안 알렸다?

◆ 서해순> 그러니까 서연이가 당사자라고 자꾸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서연이하고 저하고 지분이고 원래 제작자는 저입니다. 그러면 저는 원래 판권을 다 지금 아버님한테 로열티만 쓰라고 제가 급한 마음에 합의서를 써드린 건데 이게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지 몰랐고.

◇ 김현정> 공동 피고인이니까 서연이 죽었어도 나는 그냥 있으니까 이걸 굳이 알릴 필요가 없었다 이런 말씀이세요?

◆ 서해순> 그렇죠. 서연이가 뭐냐 하면 미성년자니까. 서연이가 피고가 되면 그냥 상징적인 거지 엄마가 다 책임을 져야 되는 거예요, 미성년에 대해서는.

◇ 김현정>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 서연이의 사망을 사실은 그냥 알리고 깨끗하게 정리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텐데 경황이 없어서 알리지 못했다. 그게 지금 두고두고 이런 말을 낳는 거다, 이 부분이 좀 후회스러우신 거군요?

◆ 서해순> 아니요. 저는 후회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연이는 제 딸이고. 그렇게 서연이가 어릴 때는 예뻐했지만 커서는 다들 바쁘고. 같이 어울릴 또래가 없다 보니까 외로웠고...

◇ 김현정> 그 말씀이 아니고요. 그 말씀이 아니고.

◆ 서해순> 그러다 보니까 서연이가 친구도 없고 저랑만 항상 같이 있고 해서 저하고 서연이가... 그래서 제가 보낸 거고. 지금이라도 10주기 때 제가 사실 어떻게 알려져서 10주기가 됐는데 이번에 저는 친구도 불러서 10주기 행사를 제가 해 주려고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서연이 10주기 행사 준비하고 계세요?

◆ 서해순> 그러니까 하려고 하죠. 왜냐하면 알려졌으니까.

◇ 김현정> 알려졌으니까? 알겠습니다.

◆ 서해순> 어차피 알게 됐고 내가 전화해서 이상호 기자한테 서우가 이렇게 됐어요 하고 전화할 수도 없는 거고 제가 방송국에 갑자기 전화해서 서우가 이렇게 됐어요, 그렇게 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건 물론인데. 왜 담당 변호사한테도 알리지 않았는가. 이게 혹시 숨기려고, 쉬쉬하려고 그랬던 건 아니냐 이 부분이 하나 남는 의혹입니다.

◆ 서해순> 저쪽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서우를 찾았으면 진작 찾았으면 알게 됐을 거 아니에요. 자주 연락도 안 하고 하는데 제가 뭐 거기 전화해서 서우가 잘못됐고 그렇게 얘기할…

◇ 김현정> 거기 알리지 않은 건 아니고요. 담당 변호사한테 알려서 재판부에게는 알렸어야 되지 않느냐. 왜냐하면 서연이도 소송의 당사자였기 때문에.

◆ 서해순> 그건 상관이 없는 얘기고. 저는 그 관행도 몰랐고.

◇ 김현정> 그게 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셨을까요? 그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 서해순> 변호사님이 소송을 하고 있고 이미 판결이 나서 대법원에 계류돼 있었던 거예요, 계류.

◇ 김현정> 파기환송이었죠, 파기환송. 정확히는.

◆ 서해순> 파기환송해서 다시 그게 올라갔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저희 변호사님이 지금 해외 잠깐 출타 중이신데 오셔서 그 의혹을 같이 얘기하고 하겠다고 하시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변호사가 오면 그러면 다시 한 번 그 부분은 짚기로 하고. 이렇게 의심을 하다 보니까 또 어떤 의혹이 나오냐면 잘 알고 계시겠지만 서연이의 죽음 자체도 석연치 않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세요. 이 부분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간 부분인데.

◆ 서해순> 그건 경찰에서 다 수사를 다시 하신다고 요청을 하시고 하니까 저는 가서 기록이 의무기록 다 있고 병원기록 다 있고 부검을 해야 된다 그래서 부검도 다 했고 다 서류가 다 있어요. 그러니까 그건 경찰에서 조사받으면 되는 거고. 밝혀질 겁니다.

◇ 김현정> 급성폐렴으로 인한 아이의 사망이었죠?

◆ 서해순> 네.

◇ 김현정> 그런데 급성이라는 얘기는 폐렴이 지병이 아니라 급하게 왔다는 겁니까?

◆ 서해순> 글쎄... 의사 전문가분이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감기기운이 계속 애가 있었어요. 며칠 약을 먹고 열이 있어서 누웠다가 일어나서 왔다 갔다 하다가 했는데. 병원을 가야 되는데 애가 방학 되면 괜찮은 것 같아서 약만 먹였어요, 그냥.

◇ 김현정> 약국에서 약 사서?

◆ 서해순> 네네.

◇ 김현정> 그러니까 병원에 데려가진 않고?

◆ 서해순> 약국이 아니고 병원에 갔죠.

◇ 김현정> 병원. 그러면 병원 기록이 다 남아 있겠네요.

◆ 서해순> 네, 있습니다. 경찰이 다 그거 조사하지 안 하실까 봐 그렇게. 이상호 기자는 그런 거 다 확인한 다음에 얘기를 해야지. 마치 내가 죽였네, 서우를 감금했네. 자기 영화 홍보하려고 사람을 완전히 마녀사냥 시키고.

◇ 김현정> 정리를 하자면 그러니까…

◆ 서해순> 왜 이렇게 마녀사냥을 해야 되는 나라가 됐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김광석 씨 형 측에서는 아이가 병원에서 숨진 후에 부검하긴 했지만 그게 부실하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계속 주장을 하는데.

◆ 서해순> 그건 그쪽에다가 경찰서에다 얘기하라 그러세요. 그건 아주 공권력에 대해서 아주 저기를 하시네. 형이라는 분이 아주 대단한 분이신가 봐요.

◇ 김현정> 서연이 부검 기록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 말씀이신 거죠?

◆ 서해순> 그럼요. 지금 다른 기자분 다 갖고 계시는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왕 입장을 밝히기로 나오셨으니까 고 김광석 씨 죽음에 대해서도 그동안 계속 해묵은 의혹들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좀 드리죠. 정말 자살이 맞습니까?

◆ 서해순> 네. 그 부분 다 경찰이고 부검하고 또 하고, 재수사 또 하고 또 하고 다 해서 사망으로, 자살로 발견됐으니까 그렇게 된 거지 저한테 지금 저한테 물어보시면... 20년 전에... 자살이니까 자살이죠. 그러면 누가 죽였다는 겁니까?

◇ 김현정> 그런데 장례식에 온 지인들한테 술 먹고 장난하다 그리 됐다는 발언을 서해순 씨가 하셨다는 점, 이게 아마 의혹의 발단이 된 것 같습니다. 술 먹고 장난하다 그리 됐다는 발언은 어떻게 하게 되셨어요?

◆ 서해순> 저는 글쎄 20년 전이라 기억은 잘 안 되는데. 여기저기 와가지고 어떻게 왜 그랬냐 이런 얘기를 물어보니까 술 그 때 드시고 이래저래 하다가 무슨 연극처럼 이렇게 된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횡설수설한 걸 써놓으신 거겠죠.

◇ 김현정> 횡설수설한 걸 써놓은 거다? 술 먹고 장난하다...

◆ 서해순> 제가 경찰에 가서 얘기한 걸 하셔야지 무슨 기자가 거기 그 난장판 그 장례식장에서 이리 끌려 다니고 저리 끌려 다니는데 그 카메라에 마이크 대면서 기분이 어떠세요? 지금 심정이 어떠세요? 그런 얘기하는데 그거 갖고 그거 갖다가 얘기하는 사람들이 지금 이게 정상적인... 경찰은 그냥 놀고 있었나요, 그럼?

◇ 김현정> 경황이 없으셨을 거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자살을 한 거하고 술 먹고 장난하다 그리 됐다는 건 아무리 경황이 없다 치더라도 너무 다른 차원 아닌가요?

◆ 서해순> 그 부분은 아까 패널도 어제 다른 프로에서 나오셔서 그때 신동엽 씨 나오는 프로에서 얘기 한 번 하시더라고요. 아니, 그거야 갑자기 신동엽 씨도 전날 같이 그 전날까지 같이 술도 먹고 했기 때문에 자기네들도 깜짝 놀랐다. 갑자기... 그냥 죽으려고 그런 게 아니고 어떻게 잘못됐나 보다.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으시더라고요. 그냥 안 살고 싶으니까 나 그냥 그렇게 하다가. 아니면 술 먹고 기분에 그러셨는지. 저는 그건 모르죠.

◇ 김현정> 장난하듯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는 그럼 좀 문학적인 표현으로 쓰신 거예요?

◆ 서해순> 그건 다른 분이 그렇게 얘기 하시듯이. 음악 예술하시는 분들이 약간 술이나 마약을 하면서 그런 기분에 취해서 하는… 김광석 씨도 그런 기분에서 갔다는 그런 얘기 아닐까요.

◇ 김현정> 은유적인 표현이었다? 그러니까 서해순 씨가 했던 장난의 의미도 그런 의미였던 겁니까, 그러면? 술 먹고 장난하듯, 연극하듯 세상 떠났다,이런 의미?

◆ 서해순> 갑자기 남편이 그렇게 됐다고 그러고 29살에 그런 일을 당하고 기자고 경찰에서 오라 그러고. 지금 현실감이 전혀 하나도 없으니까 그런 어떤 표현을 했겠죠. 제가 어린 나이에 이게 지금 현실인지. 저도 그렇게 기억이 안 나요. 그냥 이런저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서해순> 그리고 어떻게 20년 전 이야기를 다 기억을 하겠어요?

◇ 김현정> 그 날 집에는 김광석 씨 또 부인 서해순 씨, 친오빠 이렇게 세 분이 계셨던 건가요?

◆ 서해순> 아닙니다. 오빠는 아래에 부인하고 같이 계셨었고.

◇ 김현정> 부인도 계셨고?

◆ 서해순> 네. 거기는 강화도에 집이 있어서 서울 잠깐 나오실 때만 1층에 주차장 있는 데 잠깐씩 계셨기 때문에 저는 뭐…

◇ 김현정> 그날 그 집에는 어쨌든 오빠 계셨고, 친오빠. 서해순 씨, 김광석 씨 계셨던 거예요.

◆ 서해순> 그래서 그걸 자꾸 얘기를 하시네. 경찰에 다 얘기했지만 서우 아빠 그렇게 나오니까 쓰러져 있어서 들어가서 자지 그랬는데 이상하게 쓰러져 있길레 나는 술 먹고 취한 줄 알고 이렇게 흔들었는데 좀 이상한 것 같아가지고 우황청심환도 먹이고 하다가 이상하게 안 되니까 저는 119에 신고하고 오빠가 같이. 119가 마침 도착했을 때 오빠가 같이 올라왔어요. 사이렌이 울리니까 오빠는 불이 난 줄 알고 팬티바람으로 나왔었고. 119 대원하고 올라온 거고.

◇ 김현정> 그러면 매달려 계신 상황에서 부인이 발견하신 게 아니란 말씀이세요?

◆ 서해순> 줄이 이렇게 풀려 있었지 저도 그런 상황을 봤으면 저도 쇼크 먹어서 이상하게 됐겠죠.

◇ 김현정> 이미 풀려 있는?

◆ 서해순> 그냥 줄이 이렇게 해서 기대 있었어요. 줄이 나중에 보니까 축 이렇게 내려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이 사람 왜 이래, 왜 이래 그러면서 보니까 이렇게 층계에 기대 있어가지고 목에 빨갛게 줄이 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건 이상하다 싶어가지고 저기를 한 거고, 구출한 거고. 그건 경찰이 다 알고 있고.

◇ 김현정> 오빠 분은 그때 이제 사이렌 소리 듣고 처음 올라오신 거고요?

◆ 서해순> 네, 네. 같이 대원하고 같이 올라왔어요.

◇ 김현정> 사실은 20년 전부터 계속 소문이지만 오빠 분에 대해서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단 말입니다.

◆ 서해순> 오빠가 이번에 다 지금 TV조선하고 다 인터뷰 하시고 집안도 좋으신 분이고 다들 뭐 저희 아버지가 다 군인이시고 훈장도 받으셔서 상당히 좋은 집안인데 저희 오빠도 지금 너무 화가 나셔가지고.

◇ 김현정> 소송 준비 중이시고?

◆ 서해순> 동창, 저희 오빠…

◇ 김현정> 그런데 자살이 아니라고. 자살이 아니라고 의혹 제기하는 측에서는 두 가지 의혹을...

◆ 서해순> 의혹을 제기하면 끝도 한도 없겠죠.

◇ 김현정> 하나가 이제 삭흔입니다, 목에 있던 삭흔. 전깃줄로 세 바퀴 둘러서 목을 맸다고 했는데 그렇게 진술을 하셨는데 흔적은 한 줄뿐이다. 이건 뒤에서 목을 졸랐을 때...

◆ 서해순> 제가 두 바퀴인지 제가 그런 얘기 한 적 없어요. 저는 기억도 안 나요.

◇ 김현정> 없습니까? 진술서에 그렇게…

◆ 서해순> 줄이 빨갛게 목에 표시가 돼 있다고 했겠죠. 그거 사망진단서 다 있으니까 제가 갖고 있어요. 제가 갖고 있어요. 그건 저만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상호 기자도 못 본 것 같은데.

◇ 김현정> 사망진단서하고.

◆ 서해순> 경찰에 가서 다 확인하시면 돼요.

◇ 김현정> 그 사망진단서 말고 부검소견서도 혹시 공개하실 생각.

◆ 서해순> 네, 부검소견서.

◇ 김현정> 공개하실 생각 있습니까?

◆ 서해순> 부검소견서가 마침 있어서 아버님이 저보고 잘 갖고 있으라고 해서 그게 있더라고요.

◇ 김현정> 사망진단서 말고 부검소견서도 공개하시겠다. 저희한테도 하나 보내주시면 저희도 공개를 하겠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없는 거면.

◆ 서해순> 알겠습니다.

◇ 김현정> 이상호 기자는 그 부검소견서를 서해순 씨가 끝까지...

◆ 서해순> 못 봤겠죠. 그러니까 자꾸 이상한 얘기를 하고 다니시겠죠.

◇ 김현정> 공개하겠다. 우울증을 앓고 있지 않았다라는 부분은 어떻습니까?

◆ 서해순> 글쎄요. 형이 어떻게 동생의 그런 전부 다를 알고 계실지 모르지만 음악하시는 분들이 기분이 좋다가 또 안 좋았다가. 김광석 씨가 굉장히 다혈질 이렇게 해서 때려 부수고 막 이런 건 동물원에 계신 분들도 다 아시고 완전히 화나면 차도 다 하나를 다 뽀개 버렸다고 그런 얘기도 들리고.

◇ 김현정> 그런데 약은 안 드셨어요?

◆ 서해순> 그 당시에는 그런 건 없었죠. 그런데 그래도 뭐 화가 나면 책상도 깨고 유리도 깨고 막 그래가지고 일하는 할머니가 오시면 아니, 서우 아빠가 성격도 좋은데 왜 아침에 오면 유리가 다 깨져 있고 접시가 깨져 있고 그러냐고. 속상해 하셨었어요.

◇ 김현정> 우울증 증상이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는 지인들은 그들에게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집에 와서 좀 그런 것들...

◆ 서해순> 그분의 속마음이나 그분의 깊은 건 저희도 알 수는 없죠. 그렇지만 그분이 음악하고 또 이런 사람들 만나는 데서 항상 약간 피곤해하고 하는 걸 저한테도 얘기했었고. 글로도 항상 썼었고. 음악에서도 그런 표현을 했었고. 항상 외로워하고.

◇ 김현정> 이제 와서... 외로워하고.

◆ 서해순> 왜냐하면 공연을 하도 많이 하니까. 또 해, 또 해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고. 그 당시에 건물 지어서 잘나간다 하니까 공연장 뒤풀이 하는데 아무도 안 온 거예요. 그런 어떤 것들이 자기가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리고 5집을 이제 내서 준비를 하려고 그랬는데 곡을 안 주는 거예요. 방송도 그만두고 서우가 장애가 있으니까 캐나다로 가려고 부부 사이도 다시 좀 좋게 하려고 그만두겠다고 다 이문세 방송에도 나가서 얘기하셨었어요.

◇ 김현정> 지금 이상호 기자하고 안민석 의원을 국가인권위에 제소하셨어요.

◆ 서해순> 네, 다 했습니다. 떳떳하게 할 말 있으시면 나와서 여자 그렇게 혼자 된 사람을 남자 3명이서 저를 지금 고소한 거거든요. 있을 수도 없는 얘기고 제가 엠네스티나 이런 인권단체에다가 우리나라 이 모양입니다 하고 진짜 제소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국제인권기구에다가 제소하고 싶을 정도 심정이세요.

◆ 서해순> 그리고 4선이나 하신 분이 국정 업무도 바쁘신 분이 왜 그런 이상호 기자 그런 일에 같이 관여를 하시는지 저는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아휴, 정치 제가 하고 싶네요, 정말.

◇ 김현정> 오늘 두 가지 말씀이 특히 저는 주목됩니다. 서연이 부검기록 공개할 생각 있고 김광석 씨에 대한 부검기록도, 부검소견서도 공개할 수 있다. 저희한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서해순>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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