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4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2연승으로 토트넘 핫스퍼와 H조 공동 선두를 달렸다.
도르트문트전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2009년 7월 스페인으로 향한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통산 400번째 경기였다.
호날두는 400번째 경기를 직접 축하했다.
가레스 베일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후반 4분. 호날두는 베일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어 2-1로 도르트문트가 추격하자 후반 34분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골로 연결시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
당연히 경기 MVP도 호날두의 몫이었다. 2경기 4골. 5골의 해리 케인(토트넘)에 이은 득점 랭킹 2위다.
지네딘 지단 감독도 경기 후 "호날두 덕분에 행복하다"면서 호날두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한 뒤 "호날두와 베일 덕분에 기쁘다. 이스코,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도 잘 해줬다. 모두 훌륭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400경기에서 411골 111어스스트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뛴 400경기에서 293승60무47패의 성적표를 냈다.
한편 호날두는 도르트문트전 2골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경기를 70경기로 늘렸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2위는 59경기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3위는 56경기의 라울, 4위는 42경기의 뤼트 판 니스텔루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07골로 역시 메시(96골)보다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