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어디 갔냐'는 말에 '명품 발라드' 들고 돌아온 케이윌(종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케이윌(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논픽션(Nonfiction)'은 '명품 발라더'로 불리는 가수 케이윌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2년이 넘는 긴 공백기를 깨준 앨범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케이윌은 그간 '말해 뭐해', '녹는다', '내가 사랑할 사람' 등 드라마 OST 곡을 꾸준히 발표해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 발표는 2015년 3월 선보인 여섯 번째 미니앨범 '리(RE)'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케이윌은 26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 앨범 '논픽션' 파트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공백기가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공백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고민이 많아지더라"며 "'빨리 앨범을 내야겠구나' 하고 다가왔던 건 정기고 쇼케이스 사회를 볼 때였다. 그때 한 기자분께서 '가요계 복귀는 언제하냐'고 여쭤봤는데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며 웃었다.

 

근황도 전했다. 케이윌은 "작년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1년간 했다"며 "뮤지컬을 하면서 힘든 시간도 겪고 배우기도 하면서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데뷔 10년만에 신인상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도전이었던 뮤지컬에 집중하느라 노래하는 프로그램을 멀리하다 보니 '어디간 거냐'고 궁금해하셨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빨리 앨범을 내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논픽션'은 2007년 '왼쪽 가슴'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 케이윌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케이윌은 10주년 소회를 묻자 "가수 데뷔를 6년간 했는데 그 시간보다 길게 활동했다는 게 뿌듯하다"며 "10이라는 숫자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하더라. 진짜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새삼 느낀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7곡의 신곡이 담겼으며, 더네임, 메가톤, 안영민, 민연재, 프라이머리, 브라더수 등 믿고듣는 작곡, 작사가들이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믿지 못하다 뒤늦게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한 발라드곡 '실화'다.

케이윌은 "오랜만에 가을에 들려드리는 슬픈 발라드곡"이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만한 그리움에 대한 곡으로 그리움이 순간적으로 증폭되는 순간을 점층적으로 그렸다"고 소개했다.

'그립고 그립다'를 작곡한 황찬희 작곡가와 다시 호흡을 맞춘 그는 "많은 분들이 제가 발라드 가수라고 생각하시는데, 정통 발라드 곡을 부르게 된 것은 8년 만"이라며 "보컬적으로 기존과 다른 시도를 했고, 그 과정이 순탄치 많은 않았다. 팬분들이 만족해하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뮤직비디오는 경희궁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정서를 담담하게 표현했다. 케이윌은 "뮤직비디오가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완성본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가을을 맞아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는 '안녕 가을', 소유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미필적 고의', 사랑했던 여자의 기억을 되찾으려 헤매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서성거려', 케이윌이 5년만에 선보이는 자작곡 '폴 인 러브(Fall In Love)', 30인조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흩어져간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 '히어 아이 엠(Here I Am)' 등이 수록됐다.

케이윌은 "최근 힙합 음악이 강세다. 흔히 말하는 보컬리스트의 시대는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많이 찾아주시는 음악 중 제 음악이 포함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어 "'음원 깡패'라는 수식어로 불리던 시절이 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고 마음을 내려놨다. 하지만 '그래도'라는 생각이 요만큼은 있다. 걱정이 된다기 보다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까 궁금하다"며 미소 지었다. 26일 오후 6시 공개.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