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 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진행한 시민 1천인 대토론회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신고리 5, 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 제공)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시민 1천 명이 참여한 토론회 결과 '핵발전소 사고 위험'이 원전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첫 번째 이유로 꼽혔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민운동본부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진행한 시민 1천인 대토론회 결과를 발표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신고리 5, 6호기를 백지화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핵발전소 사고에 따른 안전성 우려'라는 답변을 1순위로 내놓았다.
2순위는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3순위는 '핵폐기물을 보관할 방법이 없다'를 꼽았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지역인 울주군 서생면지역의 주민 피해에 대해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의와 관련해서는 '서생지역을 탈핵타운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시민운동본부는 설명했다.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 이후 탈핵한국을 위한 다음 과제'를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민 대토론회는 사회공론화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또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24일 남구 종합체육관에서 성인 870여 명과 청소년, 어린이 등 1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울산시민 1000인 대토론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