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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전 인천 감독, 2018년 아시안게임 사령탑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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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봉길(51)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2017년도 제7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나설 U-23 대표팀 지휘봉을 김봉길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세부 계약내용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에서 코치 역할을 잘 수행했다. 또 인천 감독으로 3년 동안 지도 능력을 발휘했다"면서 "강인한 면과 부드러운 성격으로 선수와 소통할 수 있는 친화력이 있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축구의 기둥이 될 선수들을 잘 이끌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같은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봉길 감독은 1999년 부평고등학교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3년 동안 전남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이후 인천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2012년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인천 감독을 맡은 경험도 있다.

또 기술위원회는 U-23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임 권한을 김봉길 감독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지휘할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선임은 다음으로 미뤘다. 올림픽 역시 U-23 대표팀이 출전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은 현 U-20 선수들이 주축이기에 기술위원회는 따로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시기가 달라 주축 선수도 다르다. 그래서 감독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올림픽은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K리그 시즌이 끝나는 12월에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면 더 많은 풀이 생긴다. 그동안 연령별 감독을 뽑을 때 고충이 많았다. 팀이 있는 감독은 선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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