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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은화, 다윤 양 이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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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이 지나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 양과 허다윤 양의 이별식이 어제(24일)까지 이틀동안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습니다.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인을 떠나보내는 위로기도회도 열렸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3년이 지나서야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온 조은화, 허다윤 양.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소녀의 영정 앞에 헌화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되길, 그리고 딸이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했던 가족과 시민들은 은화, 다윤 양을 먼저 하나님 곁으로 떠나보내는 이별식을 가졌고, 이들을 위해 기도해온 목회자들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김영주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우리 교회도 이 유가족들의 아픔과 함께 하고 그들의 옆에 서있는 걸 기꺼이 감당해야할 것입니다."

손달익 목사 / 예장통합 전 총회장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진실이 승리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가는 일에 함께 마음을 모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별식 마지막날 신학생시국연석회의가 주관한 위로기도회, 주일 저녁에 마련된 자리였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고인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녹취]
조은화 허다윤 님을 위한 기도
“두 분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빕니다. 안식과 평화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깊고 뜨거운 마음으로 그것을 빕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고통의 나날을 보내 온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5명의 미수습자와 가족들을 기억하며 마지막 한 사람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 하게 해달라는 간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녹취]
미수습자를 위한 기도
“아직도 미수습자들이 세월호 안에, 그리고 차가운 바다에 있습니다. 우리가 그 고통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하게 하옵소서”

그토록 기다리던 딸을 영원한 안식의 길로 떠나보낸 어머니들은 지금까지 세월호를 기억해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아낌없이 가족을 사랑하라고 간절히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금희 / 故 조은화 양 어머니
“우리가 기다려서, 외쳐서 찾아달라고 진상규명 해달라고 해서 이렇게 사람을 찾을 수 있었구나, 우리가 무엇인가는 하고 있었구나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간절함이 세월호를 올렸고, 다윤이 은화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박은미 / 故 허다윤 양 어머니
“이렇게 보낼 수 있도록 예쁘고 아릅답게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신 것에 대해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집에 가시면 사랑하는 가족에게, 사랑하는 엄마 아빠에게 자녀들에게 사랑한다고 너무 많이 사랑한다고 안아주시고 아껴주시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남겨진 이들이 있기에 떠나보내는 이별식마저 조심스러운 가족들은 미수습자 모두가 돌아올 때까지 기도를 멈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곁으로 먼저 간 딸을 만나는 날 최선을 다해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도록 아픔을 이겨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현)
(장소) 조은화.허다윤 양 이별식 위로기도회 / 어제(2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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