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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방송장악' 관련 MB·원세훈·최시중 증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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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추혜선 의원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정의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공영방송 장악 문건이 청와대에까지 보고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등 관련 인사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다음달 12일부터 실시되는 국정감사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MBC와 KBS의 전·현직 사장 등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공개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쇄신 추진 방안' 문건에 나타난 인사·보도개입, 블랙리스트 등 방송의 공정성·공익성을 훼손하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정황을 따기기 위해서다. 실제로 MBC와 KBS 구성원들의 증언을 통해 이 문건의 내용들이 대부분 실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추혜선 의원은 "청와대와 국정원이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수립, 실행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인 만큼, 당사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와 함께 보편요금제 등 정부의 통신비 인하 대책, 외주제작사‧독립PD 등의 열악한 방송제작 환경과 방송사의 갑질, 유료방송업계의 고용구조 등을 국감에서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통3사 및 단말기 제조사 CEO 등 관련 인물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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