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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공조로 美 '죽음의 백조'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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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자산 재배치 일환"…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및 日왜곡보도 규탄도

미 공군의 B-1B랜서 전략폭격기와 이를 호위하는 F-16 전투기 편대 (사진=미 공군 제공/USAF Photo)

 

청와대는 24일 이른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 국제공역 비행으로 무력시위를 한 것에 대해 "한국과 미국 간 긴밀한 상호공조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23일(현지시간) 여러 대의 B-1B 랜서가 F-15C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쪽 해상의 국제공역을 비행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 재배치의 일환으로 해석하면 무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 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 후 대북 후속조치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訪韓)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 통화에서 일본 언론의 한‧미‧일 정상회담 발언 왜곡 보도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가 매우 심각하고 유감스럽다'는 우리 측의 우려에 대해 백악관 측도 '한‧미‧일 3국 공조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는 북한이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백악관 측은 '이번 일은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2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현장에 배석한 우리 관계자는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의도적 왜곡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며 "이런 행태가 한일 우호적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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