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서 3연승하며 내년 본선 출전 희망을 더욱 밝혔다.(사진=아시아배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베트남을 제물로 3연승에 성공하며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 B조 풀리그 3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3 25-16)으로 제압했다.
북한과 이란을 차례로 격파하고 베트남까지 꺾은 한국은 3승, 무실세트로 승점 9점을 확보했다. 2경기를 치른 태국은 2승, 무실세트로 승점 6을 쌓았다.
이번 대회는 승수-승점-세트 득실-점수 득실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마지막 변수는 북한(2승 1패, 승점 6)이다. 하지만 북한이 태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한국이 태국에 0-3으로 패하는 극단적인 결과가 나와야 세 팀이 승수와 세트 득실 동률이 된다.
3팀이 동률이 되더라도, 득실률에서 북한이 크게 밀린 상황이라 한국과 태국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상하이)이 1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김수지는 각각 9득점, 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과 서브도 각각 9-6, 11-4로 한국이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24일 태국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1, 2위 결정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