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에서 스포츠꿈나무들이 평창올림픽 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프랑스가 한반도 안전 우려로 인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회의적이라는 현지 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에 참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로라 플레셀 프랑스 체육부장관과 만나 프랑스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하고 양국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플레셀 장관은 지난 21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면 국가대표팀은 평창에 가지 않고 프랑스에 남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 일정으로 프랑스를 방문 중이던 노 차관은 소식을 전해 듣고 만남을 요청해 성사됐다.
노 차관과 면담에서 플레셀 장관은 "프랑스의 공식적인 입장은 대표선수단을 이끌고 평창에 갈 것이다. 불참을 언급한 적도, 고려한 적도 전혀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플레셀 장관은 이어 "개최국의 준비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인터뷰 중에 올림픽에 참가할 프랑스 선수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나 해당 언론이 일부 인터뷰 내용을 과장 왜곡하여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노 차관은 "한국은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완벽한 안전을 확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차관과 플레셀 차관은 양국 스포츠 관련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노 차관은 2015년 한·불 정상회담 계기로 한 체육협력 의향서(LOI) 체결과 올해 5월 한·불 펜싱대표팀 합동훈련을 언급하며 양국 간 체육 부문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플레셀 장관은 "2024 파리하계올림픽 전까지 프랑스 선수들과 다른 나라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는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계획 중인 바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