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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풀린 도로공사, 서브로 현대건설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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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에이스 11개 합작…컵대회 결승 진출

 

서브로 해법을 찾겠다던 한국도로공사의 작전이 제대로 적중했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빈 곳을 노리는 효과적인 서브로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4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난적 현대건설을 꺾은 도로공사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GS칼텍스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김종민 감독의 작전이 코트에서 고스란히 재연된 경기였다. 김 감독은 경기전 열린 인터뷰에서 "우리의 강점인 강한 서브로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서브 에이스가 나오지 않더라도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의 날카로움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생각도 깔려있었다.

실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의 서브에 고전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공격은 제힘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문정원과 정대영이 나란히 3개씩 기록했고 정선아가 2개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 이바나의 서브 에이스는 1개에 불과했지만 그의 강력한 서브는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동시에 팀이 공격권을 되찾아오는 효과를 일으켰다.

이바나는 1세트 12-11로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서버로 나섰다. 그리고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팀이 단숨에 달아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15-15로 맞선 3세트 중반 역시 도로공사는 서브로 승기를 잡았다. 정대영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높이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높이가 강점인 현대건설이 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는 동안 도로공사도 틈틈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4개를 잡아냈다.

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린 도로공사. 지난해 정규리그 최하위의 설움을 컵대회 우승으로 풀어낸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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