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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머리맞댄 한·미·일 정상, 북핵 대응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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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美행정명령, 北비핵화에 효과…단호한 조치 감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업무오찬을 갖고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한·미·일 업무오찬을 갖고 북핵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공개발언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로 인해서 일본 국민이 느꼈을 충격이나 걱정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며 "그래서 일본과 일본 국민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세 나라 정상들은 지난 7월 독일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회동해서 공동성명을 발표함으로써 3국 간 긴밀한 공조기반 확보했다"며 "그것을 토대로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대북 제재와 압박을 주도해 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엔 총회를 통해서도 세 나라 정상이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주요국 정상과 연쇄 회동함으로써 대북 압박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렸고 국제 사회와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 포기를 촉구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씀하신 미국의 행정명령을 통한 독자적 제재 조치는, 그리고 또 아까 중국의 또 전향적인 조치들은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단호한 조치를 내려주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감사드리고 한국도 그에 대해서 최대한 공조하겠다는 약속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은 최근 6차 핵실험을 했다. 히로시마 폭탄보다 열배 강한 규모였다"며 "이것은 우리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규탄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우리는 일본과 한국, 미국 3자 회동을 하게 됐다"며 "(이런) 결속력이 북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거라 생각한다. 이 회의 주재하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고강도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된 것에 대해 "이것은 매우 강력한 조치다. 유엔 대사에게 감사드린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방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시피 새로운 집행명령을 서명한 것도 이제 새로운 차원의 압박을 북한에 가한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북한의 제재 조치에 대해 진심으로 지지한다"며 "3국 간 이런 협력을 통해서 우리는 이제 (북한의) 핵 무기와 핵 프로그램이 완전한 철폐로 나아가야겠고 추후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며 "우리는 무역협정을 한국.일본과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이것(무역협정)도 매우 중요하지만 북한 문제가 훨씬 더,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3국 정상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중이던 지난 7월 7일(독일 현지시간) 만찬을 함께한 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우려를 표하고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의 3국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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