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문제에 교계가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진보적 성향의 교단인 대한성공회가 운영하는 성공회대학교가 성별 구분이 없는 '성중립 화장실'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찬반 격론이 가열될 전망이다.
성공회대에 따르면 성공회대 총학생회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성별의 구분 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1인 화장실을 만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성공회대 총학생회는 성소수자나 장애인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내 건물의 기존 화장실 칸을 2~3배로 늘리며, 장애인 보조시설까지 갖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른바 '성중립 화장실'은 현재 일부 인권 단체에는 설치되어 있지만 국내 대학 중에선 성공회대가 처음 추진하는 것이다.
이같은 성중립 화장실 추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찬반으로 나뉘어 공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