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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김민재, 퇴장은 '쉼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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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대표팀서 확실한 존재감 발휘, 미성숙한 부분도 선보여

프로 데뷔 후 연일 승승장구하던 김민재는 상주 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에서 자신의 프로 첫 퇴장을 당하며 쉼표가 찍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7년 한국 축구가 얻은 최고의 수확은 역시나 ‘대형 수비수’ 김민재(전북)다.

김민재는 ‘신인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K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에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덕분에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신인이지만 전북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던 그는 대표팀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단 두 경기 만에 한국 축구의 수비를 책임질 선수라는 듣기 좋은 평가까지 들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올 시즌 어쩌면 자신과 소속팀에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서 뼈아픈 실수로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에서 전반 40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에 처음 경험하는 퇴장이다. 전반 22분 상대 선수와 공을 쫓다 충돌해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전반 40분 상대 선수의 얼굴을 향해 높이 발을 드는 위험한 동작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퇴장 판정을 거스를 수 없었다.

김민재의 첫 번째 경고는 다소 억울할 만했다. 먼저 공을 지키고 선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달려들어 발생한 충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경고는 오롯이 김민재의 과욕이 부른 결과였다. 경기 중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 김민재 본인의 분명한 실수다.

결국 김민재는 너무나 이른 시간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전북은 예상 못 한 김민재의 퇴장에 무섭게 흔들렸다. 최강희 감독은 곧장 장윤호를 빼고 수비수 이재성을 투입해 수비 숫자를 채운 뒤 후반에 이동국과 김신욱을 차례로 넣어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제아무리 전북이라고 할지라도 1명이 더 많은 상주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특히 후반에 투입된 주민규, 상주 선수단에서 체력이 가장 좋은 김호남이 차례로 골을 넣으며 전북을 상대로 창단 첫 승리의 영광을 맛봤다.

전북에 이 패배는 조금 더 일찍 상위 스플릿은 물론, 우승 경쟁에서도 앞설 기회를 허무하게 놓쳐버린 결과가 됐다. 3연승에 제동이 걸렸고,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3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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