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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멕시코 또 규모 7.1 지진…최소 5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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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난 건물에 갇힌 사람들 많아" 피해 더 커질 듯

무너지는 건물.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얼마전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었던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쯤 또 다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강타한 지진으로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고, 공포에 질린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피해는 멕시코 중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중남부에 있는 모렐로스 주에서 현재까지 최소 4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 멕시코 주에서는 최소 5명이, 푸에블라 주에서는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영상=트위터)

목격자들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고층 건물의 중간 부분이 붕괴되고, 관공서 건물 일부가 길거리로 떨어져 내리면서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피신하기도 했다. 시내 주요 광장에는 시민들이 가득 모여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도하기도 했다. 시내 주요 도로에서는 차량 통행이 거의 중단됐다.

미구엘 맨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건물 20여 채가 무너지거나 심각하게 파손돼 화재 신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이 불이 난 건물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지진에 따른 건물 손상을 확인하고 있다며 공항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국지질조사국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라보소 지역이 진앙이라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이번 지진은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이 되는 날 발생한 것으로, 오전 멕시코시티에서는 당시 대지진을 상기하는 대피 훈련이 진행됐다.

또 최근 규모 8.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지 12일 만에 강진이 다시 발생해 현지인들은 더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 밤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나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는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와 치아파스 주에 집중됐으며, 가옥 3만 채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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