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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수액을 달았나"…'벌레 링거' 비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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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까지 부모가 봐야 하나…이대 목동병원·제조사 측 철저히 조사해야"

보호자 김모(32) 씨가 17일 수액 주머니에서 발견한 날벌레 (사진=보호자 제공)

 

이대목동병원이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투여한 수액 안에서 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기에게 '벌레 수액'을 투여한 병원 측에 책임을 물으며 수액 제조사까지 엄중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19일 CBS노컷뉴스는 서울 이대목동병원이 생후 5개월 된 아기에게 벌레가 들어간 수액을 최대 14시간 동안 투여했다고 보도했다.

병원 측은 수액에 들어간 날벌레를 확인하고 해당 벌레가 들어간 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료기기 점검과에 신고했다고 밝혔지만, 온라인상에선 의료기기에 대한 확인조치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 'bri***'는 "저렇게 큰 벌레가 들어가 있는게 말이되나"라며 "이대목동병원에서 월급받으며 의료행위 하는 직업인들 눈에는 왜 안띄었는지. 링거 수액에 이물질 있는지도 부모가 일일이 봐야 한다니 부모로 살아가기 참 힘드네"라고 한숨을 쉬었다.

'망***'는 "당해 본 사람만 안다. 자기들이 잘못했으면서 건성으로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보상도 없다"면서 "보호자는 혹여 환자가 치료 받는데 소홀해질까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따지지도 못한다. 완전 갑·을 관계지. 나쁜 사람들"이라고 분개했다.

'ssa***"는 "제조, 유통, 사용 과정 다 조사해야겠다"며 "대학병원에서도 이러는데 일반 개인병원은 오죽할까"라며 혀를 찼다.

'som***"는 "수액 제조사 조사해야 한다. 비위생적일 것"이라며 "간호사는 눈 감고 수액다나. 속도조절하고 하면서 한번씩 확인하던데 벌레를 못봤다니"라며 냉소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반복된 이대목동병원의 의료 과실을 지적하며 해당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14년 무려 4개월 동안 엑스레이 필름 영상의 좌우를 바꿔 표시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ica***'은 "이대 목동병원 유명하다. 목동 사는 사람들은 응급실 제외하곤 안간다. 어디 저 사건뿐이었나?"고 꼬집었다.

'nans****'도 "이대 목동병원 좋은 소릴 못들어봤네"며 "거쳐갔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불만스럽게 얘기했던 거 같다 한두번이 아니면 진짜 문제 있는게 맞지"라고 힐난했다.

'xxch****'은 "딴곳보다 유독 이대병원이 사고가 많아서 이미지가 나쁜듯. 근데 또 사고치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 내에선 처음 발생한 일이라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현재 해당 종류의 수액은 사용을 전면 금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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