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데 헤아.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영상 캡처)
2015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영입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팩스 전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깜짝 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9년까지 데 헤아와 재계약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매 여름 이적시장마다 데 헤아를 콕콕 찌르고 있다.
스페인 출신인 데 헤아는 2011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18일 에버턴전까지 통산 276경기에서 100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한 정상급 골키퍼다.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빅클럽들의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데 헤아 붙잡기에 들어갈 시기다. 일단 안드레 에레라가 포문을 열었다.
에레라는 19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내가 보기에는 데 헤아가 여기에 몇 년 더 머무르고 싶어한다. 데 헤아를 잡으려면 우승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지난 시즌 3개의 타이틀을 땄다. 1년 전에는 FA컵도 우승했다. 데 헤아는 행복해하고 있다. 원했던 우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레라는 데 헤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에레라는 "아직 전설은 아니지만, 전설 반열에 오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나에게는 넘버 원 골키퍼다.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등도 존경하지만, 현 세계 최고 골키퍼는 데 헤아"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데 헤아 칭찬은 계속 됐다.
에레라는 "정말 침착하고, 항상 나를 놀라게 만든다. 신이 주신 재능이다. 그게 다른 골키퍼와 차이를 만든다. 스스로 승점을 안겨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골키퍼"라면서 "가끔 웃으면서 훈련을 끝낸다. 데 헤아를 상대로 골을 넣으려 하지만,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