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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찰 거야" PK 때문에 균열 생긴 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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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손 카바니의 페널티킥이 막히는 장면. (사진=ESPN 영상 캡처)

 

파리 생제르맹(PSG)의 기세가 무섭다.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6전 전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에 2억2200만 유로(약 2900억원), 킬리안 음바페에 1억8000만 유로(약 2400억원)를 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총 7경기를 치르는 동안 26골을 넣었고, 실점은 고작 3점에 불과하다.

그런 PSG가 경기 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발단은 페널티킥이다. 18일(한국시간) 열린 리옹과 리그앙 6라운드.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음바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딘손 카바니와 네이마르가 서로 차겠다고 다투는 장면이 목격됐다. 결국 카바니가 찼지만, 실축이 나왔다.

기존 PSG의 페널티킥 키커는 카바니였다. 2013-2014시즌부터 PSG에서 뛴 카바니는 지난 시즌 총 43골을 넣은 간판 공격수. 올 시즌 9골(챔피언스리그 포함) 가운데 3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은 페널티킥 전담이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도 페널티킥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발롱도르 때문이다. 리오넬 메시라는 그늘에 있던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다. 메시,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페널티킥 골도 필요하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네이마르가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페널티킥을 원하고 있다"면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페널티킥 키커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둘의 사이에만 균열이 생긴 것은 아니다.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다니 알베스가 카바니에게 공을 빼앗아 네이마르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알베스는 네이마르와 같은 브라질 국가대표. 현재 PSG에는 네이마르와 알베스 외 티아구 실바, 마르키뇨스, 루카스 모우라까지 브라질 선수가 5명이 뛰고 있다. 자칫 팀 내 파벌이 형성될 수도 있다.

그런데 에메리 감독도 해답을 못 내고 있다. 사실 페널티킥을 서로 차려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해법은 감독에 있다. 키커를 확실히 정해주면 된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둘이 문제를 풀도록 이야기했다. 둘 다 페널티킥을 찰 능력이 있고, 둘 다 키커로 활약할 수 있다"면서 "만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내가 결정하겠다. 다만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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