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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미수령 당첨금 10년간 3천8백억…1등도 32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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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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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당첨자는 평균 18억7천400만원 찾아가지 않아
전체 미수령자는 4천900만명…당첨금 5천원인 5등이 98%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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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지 않은 사람이 10년간 4천9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으로도 3천8백억원이 넘는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최근 10년간 로또 당첨금 미수령 현황' 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간 로또복권 당첨금 미수령자는 약 4천891만명이었다.

국민 1인당 1번꼴로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은 셈이다.

미수령액 규모는 3천813억9천4백만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295만명이 당첨금을 찾지 않아 미수령 당첨금 총 204억5천200만원이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전체 미수령자 중 98%인 4천791만명이 5등 당첨자였다.

당첨금이 5천원으로 미미하다보니 따로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5등 미수령액은 총 2천395억5천9백만원으로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는 32명에 그쳤지만 이들의 미수령 당첨금은 599억7천900만원으로 전체 미수령액의 15.7%에 달했다.

1인당 평균 18억7천4백만원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셈이다.

1등 당첨금 미수령자는 2013년 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4년 3명으로 줄어들었다가 2015년, 2016년 각각 4명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명이 1등 당첨금 16억3천200만원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 당첨금의 소멸 시효는 1년이다.

소멸 시효가 지난 미수령 당첨금은 기재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공익사업에 쓰인다.

박명재 의원은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 구매자가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거나 미처 찾아가지 못한 돈이므로 적극적인 공지와 편리한 당첨금 수령 방안 등을 마련해 당첨금 미수령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효가 지난 미수령 당첨금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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